| 최초 작성일 : 2026-09-03 | 수정일 : 2026-09-03 | 조회수 : 998 |

9월 들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미국 증시와 관련해 에버코어 ISI가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하며, 이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 '마이너스 베타'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에버코어 ISI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가 시장 변동성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는 마이너스 베타 종목 매수를 제안했습니다. 마이너스 베타 종목은 시장 전체의 움직임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는 자산 또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시장이 하락할 때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역할을 수행하거나, 시장이 상승할 때도 공격적이지 않은 흐름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9월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를 예상하며,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마이너스 베타' 종목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습니다. 이는 금리, 지정학적 위험, 미국 중간선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9월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금리 변동, 지정학적 위험, 그리고 미국 중간선거 등을 지목했습니다. 최근 투자자들은 특히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최근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높은 채권 금리의 영향으로 앞서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에버코어는 변동성에 대비할 수 있는 종목을 선별하기 위해 S&P500 구성 종목 중 지난 6개월간 일일 주가 움직임이 시장 지수와 반대 방향을 보인 '마이너스 베타' 종목들을 분석했습니다. 9월 기준으로 이러한 종목은 115개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베타 값이 가장 낮은 20개 종목을 추렸습니다. 이들 종목 중 약 70%는 금융, 유틸리티, 필수소비재, 에너지 업종에 속했습니다.
"마이너스 베타 종목을 매수하는 것은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가 변동성 확대 국면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된다." (에버코어 ISI)
특히 에버코어는 에너지 업종이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헤지(Hedge)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전체 증시는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유가가 상승하면서 에너지주는 오히려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에버코어가 선정한 구체적인 종목으로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셰브런, 그리고 미국 슈퍼마켓 체인 크로거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경우 최근 6개월 베타가 -1.23으로, 에버코어가 선정한 20개 종목 중 네 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종목은 최근 2분기에 30억 달러의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며 부채를 19억 달러 줄여 118억 달러까지 낮췄다고 발표했습니다. 셰브런 역시 6개월 베타가 -0.90으로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향후 5년간 베네수엘라에 70억 달러를 투자하여 생산량을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필수소비재 분야에서는 크로거와 더불어 담배업체 알트리아도 추천 종목으로 꼽혔습니다.
에버코어는 시장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함으로써 금리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 확대 시 하락 위험을 완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atte1971@gmail.com)
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