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9-02 | 수정일 : 2026-09-02 | 조회수 : 993 |

뉴욕증시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상승 압박 속에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군의 이란 군사 시설 공습 소식에 유가가 급등했고, 주요국 국채 금리까지 치솟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9.02포인트(0.79%) 하락한 52,766.8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54.67포인트(0.71%) 내린 7,631.47, 나스닥 종합지수는 271.1포인트(1.03%) 하락한 26,099.77에 장을 닫았다.
뉴욕증시 3대 지수 사흘째 하락. 미군의 이란 군사시설 공습으로 유가 급등 및 국채 금리 상승, 투자 심리 위축.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증대도 악재.
전날 미군 중부사령부가 이란 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표적에 대한 폭격을 개시했다고 밝힌 것이 이번 하락장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이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요르단 미군 기지 공격과 호르무즈 해협 상선 타격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예고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이란 측은 즉각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를 다시금 급등시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 가격은 5% 이상 상승하며 종가 기준 7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주식 시장은 언제나 채권 시장의 크고 변동성이 큰 움직임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 메이필드 베어드 투자 전략가)
유가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주요국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했다. 영국 국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8bp 안팎으로 올랐고, 일본 10년물 금리는 1996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 상향 돌파했다. 미국 국채 금리 역시 단기물 구간에서 5bp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처럼 유가와 국채 금리가 전방위적으로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점도 증시 투자자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68.0%로 반영되며 한 달 전 수준으로 되돌아왔다.
업종별로는 산업, 임의소비재, 소재, 기술주가 1% 이상 하락한 반면, 에너지주는 1.54% 상승했다.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가 포진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14% 떨어졌다. 지수 구성 종목 중 28개가 하락했으며,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MD, Arm 등이 3% 안팎으로 밀렸다. 대형 기술주 중에서는 애플과 메타만이 2% 안팎으로 상승했으며,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1%대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7월 미국의 구인 건수는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으나 6월 대비 9만 건 가까이 증가하며 727만 1천 건을 기록했다. 변동성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9.52% 오른 16.3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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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