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 작성일 : 2026-04-08 | 수정일 : 2026-04-08 | 조회수 : 997 |

2024년 5월 9일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가 통신사 인수합병(M&A)에 나설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의 주파수 경매 참여 의사와 AI-통신-로봇 수직 계열화 전략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네트워크 구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상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전망입니다. 이는 국내 통신장비 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스페이스X의 향후 행보에 대한 흥미로운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증권은 스페이스X가 글로벌 통신사를 인수합병(M&A)할 경우,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8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에서 스페이스X 주도의 통신사 M&A가 전개될 수 있다는 구상이 나온다"며, "미국 정부·국회의 승인이 필요하겠지만 이미 상용 주파수를 취득했다는 점, 공화당 정권임을 감안하면 인가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러한 분석은 최근 스페이스X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6월로 예정된 AWS 3 밴드 주파수 경매에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미 총 23조 원을 투입해 45MHz의 주파수를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 입찰에 나서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만약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 중심의 통신 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상망까지 확장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상용 주파수를 취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신규 주파수 낙찰 이후 기지국, 인빌딩, 스몰셀 등 지상망 투자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습니다. 그는 최근 스페이스X의 파격적인 행보가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미 AI-통신-로봇의 수직 계열화를 갖추고 있지만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서 위성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다. 기존 통신사와의 협업만으로는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는 상황 인식에서 비롯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
김 연구원은 또한 최근 네트워크 기술 발전으로 광-위성 간 네트워크 연동이 가능해졌지만, 광대한 트래픽 처리를 위해서는 여전히 지상망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피지컬 AI 산업에서 중요시되는 초저지연, 저전력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5G·6G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즉, 지상망 확보 없이는 피지컬 AI 구현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T-모바일이나 에코스타와 같은 기존 통신사들의 M&A가 스페이스X에 의해 추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스페이스X가 신규 주파수 취득 후 통신 장비 구축에 나서게 된다면, 이는 국내 통신 장비 업종에도 또 하나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이스X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이 3천조 원에 달하는 만큼, 향후 막대한 투자를 감당할 만한 재정적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전파 인증 작업이 부품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부품 제외 시 글로벌 SI(System Integrator)들이 마땅한 대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국내 아웃소싱 통신 장비 업체들의 삼성전자·에릭슨을 통한 스페이스X 진입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무선 통신 장비의 수요와 공급 상황이 2019년과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하며, 무선 통신 장비주 위주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표적인 관련 종목으로는 KMW, RFHIC, 쏠리드, 이노와이어리스, 오이솔루션 등이 꼽혔습니다.
하나증권 사옥 [사진=하나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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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일보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