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재점화되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습니다. 이란의 위협 수위 고조로 국제 유가가 낙폭을 줄이자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미국 에너지부 장관 발언 번복 및 이란의 기뢰 설치 보도가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루 만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재확인되면서 국제 유가가 낙폭을 줄이자 장중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 ⬆️
10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22% 오른 158.051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쟁 시작 전 수준과 여전히 거리가 있으며,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SMBC 트러스트 뱅크의 스턴 아이자와 수석 시장 분석가는 이러한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0.281% 상승한 1.1641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이 19.5%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는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매쿼리 그룹의 티에리 위즈먼 글로벌 외환·금리 전략가는 시장을 산유국 경제와 비산유국 경제 간의 기회를 비교하는 관점에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장중 롤러코스터, 국제 유가와 백악관 발언의 영향
이날 달러인덱스는 98.909로 전장 대비 0.004% 소폭 상승하며 '전약 후강'의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관련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고, 달러 역시 약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특히,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의 발언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을 배럴당 76달러까지 끌어내렸고, 달러인덱스도 장중 98.495까지 떨어지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라이트 장관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미 해군이 글로벌 시장으로의 원유 공급 차질 없이 이어지도록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호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라이트 장관이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그의 주장을 부인하자 WTI는 다시 80달러선 위로 반등했습니다. 백악관 역시 해당 내용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항로에 기뢰를 설치하는 신호를 미국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는 미 CBS 방송의 보도가 나오면서 달러는 국제 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레벨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알리레자 탕시리 해군사령관은 "이란을 공격하는 세력과 연관된 어떤 선박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미 해군과 동맹국의 어떠한 움직임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미사일과 수중 드론에 의해 저지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를 점점 더 키우고 있으며, 이는 달러인덱스가 국제 유가 반등과 함께 장 막판 99선을 지속적으로 넘보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동향 및 시장 분석 📊
이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220% 하락한 6.8798위안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0.081% 소폭 내린 1.3418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 달러-엔 환율: 158.051엔 (전장 대비 0.122% 상승)
- 유로-달러 환율: 1.16415달러 (전장 대비 0.281% 상승)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6.8798위안 (전장 대비 0.220% 하락)
- 파운드-달러 환율: 1.34186달러 (전장 대비 0.081% 하락)
- 달러인덱스(DXY): 98.909 (전장 대비 0.004% 상승)
국제 유가 흐름이 달러 움직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하루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적 해결 의지 표명과 에너지부 장관의 긍정적 발표가 잠시 유가와 달러를 끌어내렸으나, 이란의 직접적인 위협과 이에 대한 미국 정보 당국의 포착 사실이 보도되면서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 한번 시장의 주요 변수로 부각되며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양상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