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뉴욕 채권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장 초반 국채 금리가 상승했으나, 미국 정부의 안정 대책 발표 기대감에 유가가 하락하며 국채 가격은 낙폭을 크게 축소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선박 보험 제공 및 호송 작전을 지시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치솟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자, 뉴욕 채권 시장이 장중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초반에는 유가 급등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이 거셌으나, 미국 정부의 안정화 조치 발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폭을 줄이자 국채 가격 역시 낙폭을 크게 축소하며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란-이스라엘 긴장 속 국제유가 폭등과 국채 금리 급등세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심화되면서 국제유가가 폭등했습니다. 특히 이라크의 주요 유전인 루마일라 유전에서 원유 생산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한때 9% 이상 폭등하는 극심한 가격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곧바로 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졌고, 미국 국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국채 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0bp 상승한 4.056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1.30bp 상승한 3.5000%,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0.40bp 오른 4.703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금리를 끌어올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1170%까지 상승하며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안정 대책 기대감, 유가 및 국채 금리 진정 요인으로 작용
하지만 오후 들어 상황은 급변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및 가스 운반선에 대한 군사적 보호 제공 등 안정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멈추고 빠르게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유가의 안정화는 국채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채 금리 역시 장중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낙폭을 축소했습니다. 유가 급등에 따라 상승했던 미 국채시장의 기대 인플레이션(BEI) 또한 유가 하락과 함께 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0년물 BEI는 한때 2.32% 근처까지 올랐다가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호르무즈 선박 보험 제공 및 호송 지시 📣
이날 오후 장 후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발표는 시장 안정화에 더욱 힘을 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걸프만을 통과하는 모든 해상 무역, 특히 에너지 자원의 금융 안보를 위해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정치적 위험 보험 및 보증을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모든 선사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국 해군은 가능한 한 빠르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에 대해 호송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를 향한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구체적인 조치 발표는 중동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불안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국제유가와 함께 미 국채금리는 더욱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장단기 국채 금리 모두 소폭의 강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보이며, 금리가 하락(가격 상승)했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간의 스프레드 또한 전 거래일 56.30bp에서 55.60bp로 약간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이 소폭 평평해지는(베어 플래트닝) 양상을 나타냈습니다.
연준 금리 동결 가능성, 상반기 내내 우세 📈
한편, 이러한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전망은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뉴욕 현지 시간 오후 3시 43분경,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이전 거래일 96.4%에서 97.4%로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습니다.
6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 또한 이전 거래일 54.1%에서 56.4%로 상승하며, 시장 참가자들은 상반기 내내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물가 상승 압력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금리 인하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 10년물 국채 금리: 4.0560% (전일 대비 0.60bp 상승)
- 2년물 국채 금리: 3.5000% (전일 대비 1.30bp 상승)
- 30년물 국채 금리: 4.7030% (전일 대비 0.40bp 상승)
- 1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 55.60bp (전일 대비 0.70bp 축소)
이번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국채 시장에 일시적인 충격을 주었으나,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 의지와 연준의 신중한 통화 정책 기조는 향후 시장 안정을 위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