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이 전년 대비 29.0% 급증한 674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9개월 연속 당월 최대 실적 경신이며, 무역수지 역시 155억1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262% 급증하는 등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으며, 미국, 중국, 아세안 등 주요 수출 지역에서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우리나라 수출이 역대 2월 기록을 넘어서며 9개월 연속 당월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자동차, 석유화학 등 일부 품목의 부진을 만회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무역수지 역시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13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2월 수출, 시장 전망치 상회하며 '신기록'
2월 수출액은 674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29.0% 증가하며 역대 2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이며, 9개월 연속 당월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입니다. 일평균 수출액 역시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상회하는 수치로,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12개 증권사 및 외국계 은행의 전망치(27.52% 증가, 666억8천2백만달러)를 웃돌았습니다.
특히 이번 2월 수출은 설 연휴로 인해 전년 같은 달보다 조업일수가 3.0일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2023년 6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당월 기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 역시 49.3% 급증한 35억5천만달러로, 처음으로 30억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115억5천만달러 증가한 155억1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무역수지 흑자 행진을 13개월 연속으로 이어가는 기록입니다.
AI 열풍 타고 반도체, '역대 월 수출 최고치' 경신
- 반도체: +160.8% (251억6천만달러) - 역대 월 수출 최대치
- 메모리 반도체: +262% (210억달러)
- 시스템 반도체: +8% (36억달러)
- 컴퓨터: +221.6% (25억6천만달러)
- 무선통신기기: +12.7% (14억7천만달러)
- 자동차: -20.8% (48억1천만달러)
- 자동차부품: -22.4% (14억5천만달러)
- 석유화학: -15.4% (33억3천만달러)
- 철강: -7.8% (23억6천만달러)
- 일반기계: -16.3% (32억6천만달러)
2월 수출 호조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품목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된 가운데 달성되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60.8% 급증한 251억6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2위), 올해 1월(3위)에 이어 3개월 연속 2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반도체 수출 급증세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초과 수요 발생과 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지속적인 급등세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세부 품목별로는 메모리 반도체가 262%의 경이로운 증가율을 보이며 210억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고, 시스템 반도체 역시 8% 증가한 36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 1월(+154%)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넘어선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한국 반도체 산업의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주었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수혜를 입은 컴퓨터 품목 역시 SSD 수출 호조에 힘입어 5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며 25억6천만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 분야에서도 신규 모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휴대전화 완제품을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수출은 설 연휴가 2월에 포함되면서 조업일수 감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의 영향을 받아 각각 20.8%, 22.4%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전기차(-8.2%)와 내연기관차(-32.2%)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석유화학(-15.4%)과 철강(-7.8%) 역시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출 단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으며 감소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일반기계 수출 또한 조업일수 감소와 주요국의 설비투자 부진으로 16.3% 감소한 32억6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대미 수출 342% '폭발적' 증가…주요 지역 수출 '활기'
- 미국: +29.9% (128억5천만달러) - 역대 2월 최대 실적
- 중국: +34.1% (127억5천만달러)
- 아세안: +30.4% (124억7천만달러) - 역대 2월 최대 실적
- 유럽연합(EU): +10.3% (56억달러)
수출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 지역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하며 전반적인 회복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대미국 수출은 29.9% 급증한 128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 중 반도체 수출이 2월 1일부터 25일까지 342%라는 경이로운 증가율로 24억달러를 기록하며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했습니다. 컴퓨터 품목 또한 328% 증가한 9억달러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중국 수출 역시 설 연휴와 춘절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의 견인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한 127억5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의 수치를 보면 반도체가 141% 증가한 61억달러, 컴퓨터가 116%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하며 대중국 수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대아세안 수출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에 힘입어 30.4% 증가한 124억7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대EU 수출 역시 반도체 수출이 300% 이상 성장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56억달러를 기록하며 선방했습니다.
산업부 장관, "중동 리스크 점검 및 수출 확대로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 확립"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월 수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대외 경제 환경 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을 유지하고 대미 수출 여건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며, 대미투자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장관은 "어떤 대외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구조를 확립하겠다"며, 지난달 발표한 '범부처 수출 확대 방안'을 토대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금융·전시·인프라 등 수출 지원체계 혁신 △중소·지방기업 지원 확대를 통해 올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 안보를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