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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안전자산 통화 맞나…달러·엔·프랑, 예측불가 변동성 증폭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안전자산 통화 맞나…달러·엔·프랑, 예측불가 변동성 증폭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13 | 수정일 : 2026-02-23 | 조회수 : 994

핵심 요약
글로벌 3대 안전자산 통화로 꼽히는 미국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이 최근 변동성 확대로 전통적 안전 자산 지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달러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과 부채 문제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화는 일본 정부의 정책 변화와 환율 변동성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입니다. 스위스 프랑 역시 최근 급격한 가치 변동을 겪으며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전통적으로 금융 위기나 지정학적 불안 속에서도 가치를 보존해 온 안전자산 통화들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달러, 일본 엔, 스위스 프랑과 같이 대표적인 3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통화들이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키우며 그 위상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 위기 시기에 든든한 피난처 역할을 했던 이들 통화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 배경을 심층 분석합니다.

신뢰 하락, 추락하는 미국 달러 📉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를 누려온 미국 달러가 최근 심상치 않은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달러 지수는 지난해 9% 넘게 하락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 지목됩니다. 잦은 관세 부과 및 철회 번복은 글로벌 무역 질서를 뒤흔들었고, 이는 미국 자산을 매도하는 '셀 아메리카' 흐름을 촉발했습니다.

줄리어스 베어의 분석는 "변덕스러운 무역 정책은 달러 약세의 원인 중 하나일 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A)이 미국을 '지속 불가능한 부채 궤도'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압박 역시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과거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질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인다는 통념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이러한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달러의 안전 자산 지위는 신화"라며, 과거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좌충우돌 엔화, 당국 개입설까지 🎢

아시아의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졌던 일본 엔화 역시 지난해 내내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했습니다. 달러-엔 환율은 작년 초 156엔대에서 시작했지만, 4월에는 140엔선 밑으로 잠시 하락하는 등 2, 3분기에는 150엔선 아래에서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직후 급격한 엔화 약세가 나타나며 달러-엔 환율은 다시 급반등했습니다. 이는 다카이치 총리의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가 엔화 매도세를 부추기며 일본 국채 장기 금리를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월에는 달러-엔 환율이 159엔선까지 치솟았으나, 미국 당국의 '레이트 체크'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최근 152엔선으로 다소 낮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엔화 주변으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씨티은행은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을 크게 넘어서는 수준까지 엔화가 약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 정도 수준은 일본이나 미국의 시장 개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ING은행 역시 "달러-엔이 다시 한번 160엔 수준에 근접하겠지만, 159엔선 부근에서 시장과 당국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보았습니다.

흔들리는 스위스 프랑, 시장 개입 가능성 주목 🇨🇭

스위스 프랑은 전통적으로 스위스의 정치적 안정성, 낮은 부채 비율, 다각화된 경제 구조 덕분에 세계적인 안전 자산 통화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실제로 스위스 프랑화는 지난해 미국 달러 대비 10% 넘게 상승했으며, 올해도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달러 대비 1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말, 연준 신임 의장 후보자 지명 소식과 함께 귀금속 시장이 크게 흔들리자 투자자들은 스위스 프랑에서도 자금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1월 말 0.7591프랑에서 며칠 만에 0.78프랑 근처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는 스위스 프랑 가치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스위스 프랑 가치의 꾸준한 강세는 외환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선진국 중 이례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위스 입장에서 프랑 강세는 수출 주도 경제에 추가적인 디플레이션 압력을 가할 수 있습니다. 마틴 슐레겔 스위스중앙은행(SNB) 총재는 최근 다보스 포럼에서 "필요하다면 외환 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스위스 프랑이 달러나 엔화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공고한 안전 자산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글로벌 금융 서비스 기업 에버리의 매튜 라이언 시장 전략 헤드는 "달러와 엔은 최근 의심할 여지 없이 그 빛을 일부 잃어가고 있다"면서도 "스위스 프랑은 선택받는 최고의 안전 자산 통화로서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계 은행 MUFG의 리 하드먼 외환 연구원 역시 "달러와 엔 모두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정치적 격변으로 약해졌다"며, "장기적으로 스위스 프랑은 달러와 엔 등 다른 선진국 통화들 사이에서 최고의 가치 저장 수단임을 입증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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