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 엔화의 되돌림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전 거래일 대비 4.70원 상승한 1,444.90원에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439.50원까지 하락했으나, 엔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영향으로 반등했습니다. 외환 딜러들은 연휴 이후 엔화 및 미국 CPI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일본 엔화 약세와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1,440원대 중반으로 올랐습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0원 상승한 1,444.9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화 약세와 외국인 매도세, 달러-원 환율 상방 압력 🚀
이날 달러-원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오른 1,441.50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39.50원까지 하락하며 다소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시아장에서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한 달러-엔 환율에 연동하며 달러-원 환율은 장중 1,445.80원까지 고점을 높였습니다.
이후 달러-원은 대기 중인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에 상단이 일부 막히며 추가 상승세가 제한되는 듯했으나, 엔화의 되돌림(약세)이 하단을 지지하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9천8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발생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국 CPI 발표 앞둔 경계감, 상방 요인으로 작용 ⚠️
이날 밤 공개될 예정인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 또한 달러-원 환율의 상방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두고 시장의 예측이 엇갈리는 가운데, CPI 결과는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도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핵심 경제 고문인 혼다 에츠로는 이날 "일본은행(BOJ)의 3월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다무라 나오키 BOJ 정책심의위원은 아직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최소한 1%는 되어야 한다고 발언하며 엔화 약세 기조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번 미국 1월 CPI 결과가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달러화 강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달러화 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한편, 스티븐 마이런 미국 연준 이사는 현재 연준 통화정책의 긴축 정도에 대한 잘못된 평가가 미국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절하는 듯한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내외 경제 지표 및 거래 동향 분석 📈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12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천80조 7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0.6%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수출입 기업들의 외화예수금이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 달러-원 환율: 1,444.90원 (전장 대비 +4.70원)
- 장중 고점: 1,445.80원
- 장중 저점: 1,439.50원
- 외국인 유가증권시장 순매도: 약 9,800억 원
- 달러-엔 환율: 153.385엔
- 엔-원 재정환율: 100엔당 938.52원
- 유로-달러 환율: 1.18540달러
- 달러 인덱스: 97.084
외국인은 통화 선물 시장에서도 달러 선물을 약 1만 4천 계약 순매수하며 달러 강세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 가치를 절상 고시하며 달러-위안 거래 기준 환율을 6.9398위안으로 결정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078위안을 나타냈습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5,507.01에, 코스닥 지수는 1.77% 하락한 1,106.08에 마감하며 국내 증시 또한 약세를 보였습니다.
설 연휴 이후 시장 전망: 변동성 확대 가능성, 당국 경계감은 하방 요인 🧐
외환 딜러들은 다가오는 설 연휴 이후 시장에서 엔화의 움직임과 미국 CPI 결과를 소화하며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은행 딜러는 "달러-원 환율은 엔화의 움직임을 매우 민감하게 따라가고 있다"며, "1,430원대에서 1,450원대까지 오르내리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그는 "미국 CPI 발표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화와 원화의 상대적인 가치에 의해 결정됩니다. 여기에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주요 통화의 움직임,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투자 동향, 각국의 중앙은행 통화정책,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그리고 국내외 경제 지표 발표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발표될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결과는 설 연휴 이후 환율 흐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환율 안정 노력과 더불어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