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비야디(BYD) 등 3개 기업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1260H)에 추가했다가 수 분 만에 철회했습니다. 이 명단 등재는 직접적인 제재는 아니지만, 무역 제재의 신호로 해석되어 해당 기업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 국방부의 갑작스러운 철회 배경에는 4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등이 거론되며, 기업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주요 기술 기업들을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포함시켰다가 신속하게 철회하는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알리바바, 바이두, 비야디(BYD) 등이 잠시 포함되었던 이 명단은 미-중 갈등의 민감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 국방부,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 급하게 철회
현지 시간 13일, 미국 연방관보에 따르면 중국의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인터넷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 그리고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1260H' 명단에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1260H 명단은 미국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중국 기업들을 작성하고 관리하는 목록입니다. 이 명단은 지난 2021년 처음 발표되었으며, 항공사 및 컴퓨터 제조업체를 포함하여 130개 이상의 기업이 등재된 바 있습니다.
명단 등재의 의미와 시장 반응
1260H 명단에 포함된다고 해서 즉각적인 제재나 수출 통제가 부과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국제 시장에서는 이를 향후 더욱 강력한 무역 제재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알리바바그룹홀딩(NYS:BABA)과 바이두(NAS:BIDU)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 들어 낙폭을 일부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예고 없는 철회, 배경에 관심 집중
그러나 논란의 명단 등재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 연방관보에 게재되었던 알리바바 등의 1260H 명단 포함 사실은 별다른 설명 없이 게재 후 수 분 만에 '미발행'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이는 미국 국방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으나, 철회를 요청한 구체적인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중국 기업들을 지정하는 목록입니다. 이 명단에 포함된 기업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가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정부의 감시 대상이 되며 향후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급작스러운 결정에 대해 일각에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조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감한 시기에 양국 간의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사안을 사전에 관리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즉각적인 반발
불과 수 분 동안 '중국군 지원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중국 기업들은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알리바바는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중국군 관련 기업이 아니다"라며, "회사를 왜곡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두 역시 "우리는 민간용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장 기업"이라며, "군 관련 기업이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미-중 기술 패권 경쟁과 안보 이슈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파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의 정책 변화와 그 배경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국방부의 1260H 명단 등재 및 철회 과정은 미-중 간의 기술 및 안보 갈등이 여전히 첨예함을 시사합니다. 향후 미국 정부의 대중국 기술 기업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시해야 하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및 투자 환경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4월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거나 혹은 증폭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