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건축업체들의 심리가 2월에도 하락하며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2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6으로,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38)를 하회했습니다.
현재 판매 상황은 전월과 같았으나, 향후 6개월 판매 기대 지수와 잠재 구매자 교통량 지수는 모두 하락하며 건설업체의 비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했습니다.
미국 주택 건축업계의 경기가 2월에도 개선되지 못하고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신축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주택시장지수(HMI)가 하락하며, 올해 들어 두 달 연속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주택 구입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월 주택시장지수, 예상 하회하며 하락세
17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한 '2024년 2월 주택시장지수(HMI)'는 36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월인 1월의 37보다 1포인트 하락한 수치입니다. 시장에서는 38을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치는 이를 밑돌았습니다.
- 2월 주택시장지수(HMI): 36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
- 연합인포맥스 시장 예상치: 38
- 1월 HMI: 37
NAHB 주택시장지수는 건설업체들이 현재 신축 단독 주택 시장의 판매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향후 6개월 동안의 판매를 얼마나 기대하는지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일반적으로 지수 50을 기준으로, 50을 넘으면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50 미만이면 비관론이 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2월의 36이라는 수치는 건설업계가 여전히 주택 시장 상황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향후 판매 기대 '하락'…건설업체 심리 위축
세부 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건설업체들의 현재 판매 상황에 대한 인식은 4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는 당장의 판매량에는 큰 변동이 없음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심리는 더욱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 지수는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하며, 모든 세부 항목 지수 중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건설업체들이 6개월 후 주택 판매량에 대해 이전보다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NAHB의 로버트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입 부담은 올해에도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신규 주택 수요를 위축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디츠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의 해결책은 건설 비용 곡선을 꺾고 감당할 수 있는 주택의 추가 공급을 가능하게 하는 정책의 도입"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함을 피력했습니다.
잠재적 매수자 교통량 지수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이 지수는 주택 구매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하거나 문의하는 잠재 구매자의 수를 나타내는데, 2월에는 2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주택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자체가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진단: "건설 비용 절감 및 공급 확대 정책 필요"
NAHB의 분석은 현재 미국 주택 시장이 직면한 복합적인 어려움을 잘 보여줍니다. 높은 건축 자재 비용과 인건비는 물론, 고금리로 인한 금융 비용 상승은 건설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최종 소비자인 구매자들에게 전가되어 주택 구입 부담을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건설 비용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건설 인허가 절차 간소화, 건축 자재 관련 규제 완화, 또는 저금리 주택담보대출 지원 확대 등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은 건설업체들의 신규 주택 공급을 촉진하고, 주택 가격 안정화에 기여하여 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건설업체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주택 시장이 활기를 되찾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의 높은 주택 구입 부담과 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한, 건설업체들의 비관적인 전망 또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