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 확산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가 뉴욕 증시 약세와 국제 유가 급등을 야기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장기물 약세, 단기물 강세라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연준 위원의 매파적 발언이 단기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30년물 물가채 입찰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며 장기 금리 하락에 기여했습니다.
이란 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뉴욕 증시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은 장기물과 단기물 간의 엇갈린 움직임을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의 발언이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이란 발 리스크, 증시 하락·유가 급등 불렀다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뉴욕 증시에 직격탄을 날리며 주요 지수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유가의 급등을 촉발했습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에 이어 2%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배럴당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미국 노동부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견조한 노동 시장 지표를 시사했습니다. 계절 조정 기준 20만6천 건으로 전주보다 2만3천 건 감소한 수치로, 이는 시장의 연착륙 기대감을 일부 지지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연은의 2월 제조업지수 역시 16.3으로 상승하며 작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경기 확장세를 나타냈습니다.
국채 시장, 장단기 혼조세…물가채 입찰 호조 💡
장기물 약세, 단기물 강세 나타나
미국 국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이란 발 위험 회피 심리가 국채 매수세를 지지하며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오후 들어 연방준비제도(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이 나오면서 단기물 금리가 상승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60bp 하락한 4.0750%에 거래되었습니다. 반면,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0bp 상승한 3.4700%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0.30bp 내린 4.7040%에 거래되며 장기물은 소폭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4.0750% (0.6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4700% (1.00bp 상승)
- 30년물 국채금리: 4.7040% (0.30bp 하락)
한편, 이날 실시된 90억 달러 규모의 30년물 물가연동국채(TIPS) 입찰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습니다. 발행 수익률은 2.473%로 결정되어 직전 입찰 대비 17.7bp 하락했으며, 응찰률 또한 이전 평균치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감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시사하며, 장기 금리 하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뉴욕 증시가 개장과 함께 하락세를 보이자 국채 금리 또한 이에 연동하며 일시적으로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습니다.
연준 '왕비둘기'의 매파적 발언…금리 전망 상향 가능성 시사 ⚠️
오후 장 후반,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노동 시장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았다"고 언급하며, 정책 금리 경로 전망을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는 자신이 작년 9월부터 12월 사이 2026년 말 금리 전망치를 50bp 낮췄던 것을 언급하며, 현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다시 제시한다면 "아마도 9월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를 상승세로 돌아서게 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을 94.1%로, 6월까지 금리 동결 가능성을 41.1%로 소폭 상향 조정하며 마이런 이사의 발언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다소 늦출 수 있다는 점을 반영했습니다.
이란 발 지정학적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상승 압력을 지속시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점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늦추고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정세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