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인한 세수 불확실성과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정책 방향성 주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 내용과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최근 매파적 발언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도 이란 관련 언급 여부로 인해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23일~27일) 뉴욕 채권시장은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여파로 인한 세수 불확실성과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인물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경제 전망 관련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그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또한 잠재적 시장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수 불확실성 증폭…'글로벌 관세'의 한계 📉
최근 미국 대법원이 상호 관세 부과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뉴욕 채권시장은 상당한 세수 불확실성에 직면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15%의 '글로벌 관세'를 대체 수단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이는 최장 150일의 시한이 있어 영구적인 세수 확보 방안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미국 전문 기관들은 이번 판결로 인해 환급 대상이 되는 세수가 약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제 환급 시점은 소송 과정 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존재합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올해 관세 세수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301조 등에 근거한 다른 관세들의 향후 도입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지난주 채권 시장 동향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변화
지난주 뉴욕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 대비 3.30bp 상승한 4.0850%를 기록하며 4.0% 선을 다시 돌파했습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 또한 7.00bp 상승한 3.4800%로, 4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 역시 2.90bp 오른 4.7250%를 기록하며 10년물과 함께 3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세는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시나리오가 거론되었음이 공개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한, 미국 제조업 및 설비투자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 4.0850% (전주 대비 +3.30bp)
- 2년물 국채 수익률: 3.4800% (전주 대비 +7.00bp)
- 30년물 국채 수익률: 4.7250% (전주 대비 +2.90bp)
- 10년물-2년물 스프레드: 60.50bp (전주 대비 -3.70bp, 베어 플래트닝)
이러한 시장 상황은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횟수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올해 말까지의 금리 인하폭은 약 55bp 수준으로, 전주 대비 약 8bp 낮아졌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내 두 번의 25bp 금리 인하는 확실시하지만, 세 번째 25bp 인하 가능성은 약 20% 정도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월러 이사의 '비둘기 톤' 약화 가능성…마이런 행보도 주목 🐦➡️🦅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행보입니다. 월러 이사는 오는 23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주최 콘퍼런스에서 경제 전망을 주제로 연설하며, 다음 날에는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주최 기술 관련 콘퍼런스에서도 마이크를 잡습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에서 비둘기파적 성향이 강한 인물로 꼽히지만, 최근 그의 입장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1월 FOMC 회의에서 노동시장 약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3만 명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며 노동시장의 안정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월러 이사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지, 아니면 변화된 경제 지표에 맞춰 '매파적' 톤으로 전환할지가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또한, 월러 이사와 함께 1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표를 행사했던 스티븐 마이런 이사의 행보 역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동안 노동시장이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나았다"며 정책금리 경로 전망을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쳐 예상 밖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의 발언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국정연설 변수…이란 관련 언급 주목 🇺🇸
오는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의회 합동회의에서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번 연설에서는 경제 정책 방향뿐만 아니라 외교 정책에 대한 언급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관련하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할지 여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폭시키며 국제 유가 및 금융 시장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내용, 특히 이란 관련 언급은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불안감을 높여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또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 수위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추가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수 불확실성과 함께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채권 시장의 움직임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 일정 🗓️
이번 주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 일정은 상대적으로 한산한 편이지만, 몇 가지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지표는 27일에 발표될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입니다. PPI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산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특히 포트폴리오 운용 수수료, 항공료, 헬스케어 비용 등 세부 항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1월 공장수주 (23일)
- 12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2월 소비자신뢰지수 (24일)
-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7일)
- 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 (27일)
이 외에도 연준 고위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리사 쿡 이사(24일),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24~25일),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25일),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26일) 등이 연이어 연설에 나섭니다. 이들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하 시점 및 횟수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24일부터 사흘간 2년물, 5년물, 7년물 등 이표채 입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