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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파운드 급락 속 안전선호에 DXY '98' 턱밑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이틀째↑… 파운드 급락 속 안전선호에 DXY '98' 턱밑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6-02-06 | 수정일 : 2026-02-06 | 조회수 : 992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달러인덱스(DXY)가 98선을 위협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의 '비둘기파적 동결'로 파운드화가 급락한 것이 달러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은 장중 달러 약세를 유발했으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안전자산인 달러로 수요를 집중시켰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주요 고용지표 부진으로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영국 파운드화 약세에 힘입어 98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BOE)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던 통화정책 결정은 파운드화의 급락을 야기하며 달러 강세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달러, 이틀째 상승세… 파운드 급락세 뚜렷 📈

현지시간 5일 오후 4시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6% 오른 157.045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거래일 연속 이어지는 상승세입니다. 한편, 유로-달러 환율은 0.193% 하락한 1.1780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중앙은행, 예상대로 금리 동결… 라가르드 총재 '유로 강세' 경계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포함한 3대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습니다. 이는 5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였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화 강세가 인플레이션을 예상보다 더 빠르게 끌어내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통화 가치 상승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에버딘의 이코노미스트인 펠릭스 피더는 "강한 유로로 인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2026년까지 금리 동결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펠릭스 피더 (에버딘 이코노미스트)는 "더 강해진 유로에서 비롯되는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이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우리는 2026년까지 동결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달러인덱스, 장중 부진 딛고 98선 위협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276% 상승한 97.931을 기록했습니다. 뉴욕장 초반, 미국에서 발표된 일련의 고용지표 부진은 달러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1월 미국 기업 감원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10만8,435명으로 전달 대비 205% 급증했습니다. 이는 2009년 이후 1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입니다.

이어서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 역시 달러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마감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3만1천건으로 집계되어 시장 전망치(21만2천건)를 상회했습니다. 또한, 미국의 구인 지표 역시 노동 시장의 둔화를 가리켰습니다. 지난해 12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 건수는 654만2천건으로 시장 전망치(720만건)를 크게 하회했으며,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수치입니다.

엘리자베스 렌터 (너드월렛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구인 공고는 선행적 지표로 볼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점에서 12월 구인 공고 감소는 새해를 앞둔 고용주의 불확실성을 시사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 둔화와 함께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인덱스는 장중 97.606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거세지면서 달러의 방향이 다시 위쪽으로 전환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이 10% 이상 폭락하고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달러로 몰려들었습니다. 그 결과, 달러인덱스는 오후장에서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며 98선에 근접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파운드, BOE '비둘기파적' 결정에 급락… 정치적 불안감도 악재 📉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821% 급락한 1.353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결정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에 따른 것입니다. 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3.75%로 동결했지만, 9명의 위원 중 5명이 동결을 찬성하고 나머지 4명이 인하를 주장할 정도로 의견이 팽팽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동결을 결정했으나, 시장은 표결 분포 자체에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쳤습니다.

키르스티네 쿤비-닐센 (단스케방크 분석가)은 "표결 분포가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라며 "이것이 시장이 반응하고 있는 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가 시장의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나쁘지 않은 위치라 생각한다"고 언급한 것 또한 파운드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이로 인해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35180달러까지 하락하며 달러 대비 1% 이상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국 정치권의 불안정성 또한 파운드화에 하방 압력을 더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는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을 유지했던 피터 맨덜슨 전 산업장관을 미국 주재 대사로 임명했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파운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33% 하락한 6.9398위안을 기록하며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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