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들이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 후 추가 부양 명분을 쌓으면서, 원자재 수요 증가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전력망 투자 확대 등 내수 및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부양책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책 패키지가 경기 반등의 열쇠가 될 것으로 분석하며, 위안화 강세와 함께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과 이에 따른 지방정부들의 추가 경기 부양 움직임이 원자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특히 비철금속 가격은 연말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 성장률 목표 하향 조정 후 '부양 동력' 강화
최근 중국 지방정부들이 제시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며,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 시행의 명분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중국 31개 지방정부 중 18곳이 성장률 목표치를 낮췄으며, 이는 전년 대비 5곳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평균 성장률 목표치는 5.05%로, 전년보다 0.23%포인트 내려앉았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 속 '명분 쌓기' 전략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지방정부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관적으로만 바라볼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현 상황이 중대하다는 점을 부각하여 추가 부양을 위한 명분을 쌓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개입을 정당화하고 실질적인 경기 부양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입니다.
통화 정책 완화와 내수 부양책, 동시다발적 실행
중국 정부는 이미 다양한 정책 수단을 통해 경기 부양에 돌입했습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재대출 상품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데 이어, 이달에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50%로 인하했습니다. 이는 시중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하여 기업 투자와 소비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소비 심리 진작 시도
내수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도 마련되었습니다. 중국의 1선 도시에서는 내구재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했습니다. 특히, 외지인 수요뿐만 아니라 2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주택자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함으로써,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고 부동산 시장 거래를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들은 가계의 소비 여력을 확대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들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통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도입한 정책 수단입니다. MLF는 일정 기간(보통 3개월~1년) 동안 은행에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자율을 통해 시장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MLF 금리 인하는 시중에 풀리는 자금의 비용을 낮춰 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투자 확대
중국 정부는 단기적인 경기 부양뿐만 아니라,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31개의 지방정부 중 18곳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전력망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급증하는 디지털 경제의 기반을 강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산업 성장을 촉진하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 전력망 사업 투자 확대: 31개 지방정부 중 18곳이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
- 부동산 규제 완화: 1선 도시 대상, 외지인 및 2주택자 주택담보대출 금리 1주택자 수준 적용
- 중앙은행 유동성 공급: MLF 금리 역대 최저 수준(1.50%) 인하
비철금속 가격, 연말까지 상승세 지속 전망
이러한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투자 확대는 원자재 수요 증가로 이어져, 비철금속 가격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최진영 연구원은 "비철금속 가격은 연말까지 상승이 유효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금리, 부동산, 전력망 정책 패키지가 본격적인 경기 반등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위안화 강세와 함께 비철금속 시장 상승 탄력
특히,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적으로 실행되어 중국 경제가 반등한다면, 위안화 가치 역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 연구원은 "위안화 역시 한층 더 강해질 수 있고, 이를 프록시(proxy)로 삼는 비철금속 또한 상승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위안화 강세는 중국의 수입 원자재 구매력을 높여 비철금속 수입 수요를 증가시키고, 이는 곧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예상대로 효과를 발휘하고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미중 무역 갈등의 재점화 가능성, 중국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 위험 등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양책의 실제 효과와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