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급등했던 국내 증시가 설 연휴 전까지 변동성을 보일 전망입니다. 유진투자증권 허재환 연구원은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높은 환율 수준,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도세를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지난해에도 유사한 조정 국면이 있었던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숨 고르기 구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지난달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지수가 설 연휴를 앞두고 높은 변동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금융 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과 더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증시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과 증시 하락 압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미국 연준 차기 의장 지명 이후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었다"며, "이와 함께 원자재 가격 급락과 달러 가치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지난달 코스피 지수는 23.97%, 코스닥 지수는 24.20%라는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단기간에 지수가 급등하면서, 되돌림 하락 압력이 불가피하게 발생했다는 것이 허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지난달 보여줬던 과열을 식혀가는 과정으로, 이는 불가피하게 따르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분위기가 설날 연휴 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허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숨 고르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해에도 10월에 20% 가까이 상승한 이후 다음 달(11월)에 4% 넘는 조정을 받은 바 있다"며, "추가적으로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현재 구간에서 쉬어가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현재의 상승세가 지속되기 전에 일정 수준의 조정을 거쳐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주목해야 할 환율 및 외국인 동향
하지만 눈여겨봐야 할 위험 요인도 존재합니다. 허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이 20원 가까이 급등한 점과 외국인 투자자들이 3거래일 연속 조 단위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환율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허 연구원은 "정부의 안정화 대책에 힘입어 며칠간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다른 통화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율에 대한 불안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코스피 지수 1월 상승률: 23.97%
- 코스닥 지수 1월 상승률: 24.20%
- 외국인 투자자 매도세: 3거래일 연속 조 단위
- 달러-원 환율 변동: 20원 가까이 급등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해 볼 때, 설 연휴 전까지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더불어 환율 및 외국인 수급 불안 심리가 맞물리며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