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성장 및 고용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하며 단기적으로 국채 금리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라며 재차 선을 그으면서 금리 상승폭은 제한되었습니다.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달러 약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직후 상승세를 보였으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특히 장기물 금리의 상대적 약세 속에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FOMC, 금리 동결 속 성장·고용 평가 상향 🚀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3.50~3.75%로 유지하며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세 차례 연속 25bp 금리 인하 이후 이어져 온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입니다. 이번 FOMC 성명서에서는 특히 미국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에 대한 평가를 기존보다 긍정적으로 수정했습니다. 경제 성장에 대한 평가는 '완만한(moderate)'에서 '견조한(solid)'으로, 노동 시장에 대한 평가는 "일자리 증가는 느리게 유지됐으며, 실업률은 일부 안정화 신호를 보였다"고 진단하며, 실업률 상승과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에 대한 언급을 삭제하거나 완화했습니다.
FOMC 결과 발표 직후 금리 급등, 파월 발언에 약세폭 축소
FOMC 결과 발표 직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는 순간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예상보다 상향된 성장 및 고용 지표 평가는 단기적인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일 것이라고 보는 것이 누구의 기본 전망도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금리 상승폭은 상당 부분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매파적(긴축 선호) 우려를 완화시키며 금리가 다시 내림세를 보이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FOMC 결과 발표 직후 단기 금리 상승 후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완화 선호) 발언에 상승폭 축소. 장기물 금리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며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 (베어 스티프닝). 향후 금리 동결 기조 유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림.
수익률 곡선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 📈
FOMC 결과 발표 당시, 미국 국채 금리는 장기물에서 더 큰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70bp 오른 4.2500%에 거래되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590%로 2.50bp 상승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5790%로 0.10bp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64.50bp에서 67.10bp로 확대되며, 국채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는 '베어 스티프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베어 스티프닝'은 최근 급격하게 진행된 달러 약세와 맞물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약세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장기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4.2500% (+2.70bp)
- 2년물 국채금리: 3.5790% (+0.10bp)
- 30년물 국채금리: 4.8590% (+2.50bp)
- 10년물-2년물 금리 스프레드: 67.10bp (확대)
월러 이사의 반대표, 차기 의장 가능성 시사 🧐
이번 FOMC 회의에서는 두 명의 연준 이사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책사 출신인 스티븐 마이런 이사와 트럼프 1기 때 임명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25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시장 영향력이 크고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월러 이사의 반대표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월러 이사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이 FOMC 회의 이후 14% 안팎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월러 이사의 소수 의견이 향후 통화정책 방향 설정 및 인사 결정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장의 금리 동결 전망 및 향후 전망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1분께 연준이 오는 3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88.6%로 반영했습니다.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11.4%에 그치면서, 시장은 당분간 연준이 현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현재의 금리 수준이 경제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관리하는 데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분석으로, 향후 연준이 금리 인하보다는 인플레이션 및 고용 지표의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시사합니다. 다만,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의 변화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발생할 경우 시장의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수 있습니다.
FOMC의 성장·고용 평가 상향은 긍정적이나, 달러 약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는 지속적인 경계 대상입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의 스탠스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월러 이사의 반대표 등 연준 내부에서의 이견은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 대한 주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연준의 다음 행보를 주시하며 국채 금리 및 환율 변동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