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대상 관세 위협이 실제 빅테크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으나, EU의 '통상위협 대응조치(ACI)' 발동 시 서비스 분야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ACI가 발동될 경우 무역 및 투자 제한, 금융 서비스 제한 등 강력한 제재가 예상되며, 이는 미국 메가 캡 기업에 큰 역풍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빅테크 대신 펀더멘털 개선세를 보이는 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이 보복 조치로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를 발동할 경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주요 분석기관들은 EU의 ACI 발동이 미국 주요 지수 전반에 미치는 직접적인 비용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제재는 미국 대형 기술 기업들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U의 '무역 바주카포', 빅테크 겨냥 가능성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최근 미국 대통령이 EU에 부과한 새로운 관세 위협이 미국 주요 주가 지수에 미치는 직접적인 비용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는 자동차, 운송 장비, 소재, 헬스케어 등 지수 내 비중이 작은 일부 업종이 가장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윌슨 전략가는 더 주목해야 할 위험으로 EU가 '통상위협 대응조치(ACI)'를 활성화하여 서비스 분야를 정조준할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그는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미국 메가 캡(시가총액 초대형주) 기업들에 상당한 역풍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른바 '무역 바주카포'로 불리는 ACI는 EU 회원이 아닌 제3국이 EU나 특정 회원국에 경제적 압박을 가할 경우, EU 차원에서 신속하고 강력하게 맞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된 법적 장치입니다. ACI가 발동되면 대상 국가에 대해 ▲무역 및 투자 제한 ▲금융 서비스 활동 제한 및 공공 조달 참여 금지 ▲지식재산권 보호 제한 등의 제재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윌슨 전략가는 EU가 ACI를 발동할 경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에서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소형주가 더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빅테크 대신 소형주 주목하는 이유
모건스탠리는 펀더멘털 개선세에 힘입어 소형주가 초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윌슨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경기 소비재, 바이오테크, 단기 사이클 산업재, 그리고 지역 및 중소형 은행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러한 업종들은 거시 경제 환경 변화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스벤 자리 스벤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ACI의 잠재적 위협을 인정했습니다. 그는 ACI의 활성화가 즉각적인 시행을 의미하지는 않더라도, EU가 잠재적인 조치 신호를 보내 협상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미국 행정부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통상 긴장 고조 시 시장 폭락 리스크
TS롬바르드의 크리스토퍼 그랜빌 매니징 디렉터는 미국과 유럽 간의 통상 긴장이 단순한 관세 인상을 넘어 더 급진적인 대결로 치달을 경우 시장 폭락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시나리오의 대표적인 예로 트럼프 대통령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무기화하는 경우나, EU가 ACI를 발동하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경우를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향후 미-EU 간 통상 관계의 전개에 따라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경영 환경은 물론, 글로벌 주식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U의 ACI 발동 여부와 그 파급력은 향후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미국 대통령의 통상 정책 강경 기조와 EU의 대응 방안은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EU의 ACI 발동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서비스 사업 모델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주가 하락 및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지정학적 및 통상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