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고용 증가폭은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실업률은 4.4%로 전망보다 낮게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단기 국채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미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예상과 달리 나오지 않으면서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이 엇갈린 경제 지표와 주요 판결 결과 발표 연기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고용 증가 폭은 시장의 기대를 밑돌았으나, 실업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단기물 국채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반면, 미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이 예상했던 날짜에 발표되지 않으면서 장기물 국채 금리는 오히려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예상 밑돈 12월 고용 증가, 실업률은 호조
현지시간 9일 발표된 미국의 12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전월 대비 5만 명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예상치(6만 명)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앞선 두 달의 고용 증가분이 총 7만 6천 명 하향 조정된 것을 포함하여 고용 시장의 둔화세를 시사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달 실업률은 4.4%로, 전월(4.5%)보다 0.1%포인트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 예상치(4.5%) 또한 밑돌았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견조함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 5만 명 (예상치 6만 명 하회)
- 실업률: 4.4% (예상치 4.5% 하회)
- 시간당 임금 전월 대비: 0.3% 상승 (예상치 상회)
- 시간당 임금 전년 대비: 3.8% 상승 (예상치 상회)
또한, 시간당 임금이 전월 대비 0.3% 상승하고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하여 예상치를 웃돈 점은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며 국채 가격 하락(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소 누그러뜨리는 요인으로 풀이됩니다.
관세 판결 발표 연기, 장기물 금리 하락
고용 보고서 발표 직후 단기물 국채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으며 뉴욕 채권 시장에 진입했으나, 미 대법원의 주요 판결 결과 발표가 예상과 달리 이날 나오지 않으면서 시장의 흐름은 변화했습니다. 오전 10시경 외신 보도를 통해 미 대법원이 이날 판결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채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장기물 국채 금리가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반적인 혼조세를 더욱 뚜렷하게 만들었습니다.
미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은 미국 경제 및 국제 무역 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입니다. 판결 결과에 따라 특정 산업 및 기업들의 수익성, 공급망 구조 등에 변화가 예상됩니다. 시장은 이르면 14일 발표될 수 있는 판결을 주시하며 불확실성 해소 여부를 관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대법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4일 주요 사건들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비록 어떤 사건에 대한 판결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관세와 관련된 중요한 선고가 이르면 14일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장기물 금리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 및 금리 인하 기대감 변화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평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하여 3.5400%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4.1710%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 또한 4.8190%로 하락하며 장단기 금리 차이가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10년물 금리: 4.1710% (전일 대비 1.10bp 하락)
- 2년물 금리: 3.5400% (전일 대비 5.20bp 상승)
- 30년물 금리: 4.8190% (전일 대비 3.80bp 하락)
- 10년물-2년물 금리 차이: 63.10bp (축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연준이 이번 달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이전보다 낮게 반영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95.0%로 크게 높아졌으며, 이는 예상보다 견조한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이 연준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같은 날 발표된 미시간대학교의 1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4.0으로 전달(52.9) 대비 상승하며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53.5)를 웃도는 수치로, 소비 심리가 다소 개선되었음을 보여주며 향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