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가수 석상근(활동명 마테오 석)은 유럽 무대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성악가로, 특히 베르디 오페라에 정통한 '베르디아노'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50대 나이에 30년간 유지해온 바리톤에서 테너로 전향하며 파격적인 도전을 시작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오페라 무대에서 마테오 석(Matteo Suk)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로 자리매김한 석상근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특히 베르디 오페라 해석에 있어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그가 30년 이상 바리톤으로 활동해 온 자신의 음역대를 과감히 높여 테너로 전향,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성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그의 끊임없는 예술적 탐구 정신과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있습니다.
성악가 석상근: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마테오 석'
이탈리아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석상근은 일찍이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그의 유럽 데뷔는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페라 '나부코'의 주역으로 이루어졌으며, 당시 그는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열정적인 소리와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찬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독일 뮌스터 시립오페라극장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는 등 그의 커리어는 유럽을 중심으로 펼쳐졌습니다.
석상근은 특히 베르디 오페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탁월한 해석으로 '베르디아노(Verdiano)'라는 별칭을 얻으며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의 주요 출연작으로는 '라 트라비아타'(제르몽 역), '사랑의 묘약'(벨코레 역), '리골레토', '아이다', '가면무도회'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역을 맡아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그의 무대는 단순한 성악적 기량을 넘어, 캐릭터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표현력이 빛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내 무대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확고했습니다. 국립오페라단 '가면무도회'의 레나토 역으로 한국 관객과 만난 그는, 이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서 남자 성악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국내외에서의 활약은 그가 단순한 유럽 스타를 넘어 한국 오페라계를 대표하는 인물임을 입증하는 것이었습니다.
- 활동명: 마테오 석 (Matteo Suk)
- 학력: 이탈리아 피에트로 마스카니 국립음악원 졸업
- 수상 경력: 티토 곱비, 자코모 아라갈, 레나타 테발디 등 유럽 권위 국제 성악 콩쿠르 7회 우승
- 주요 출연작: 나부코, 라 트라비아타, 사랑의 묘약, 리골레토, 아이다, 가면무도회 등 다수
- 국내 수상: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남자 성악가상
50대의 도전: 바리톤에서 테너로의 파격 변신
석상근의 예술 여정에 있어 가장 주목할 만한 최근 소식은 바로 그의 테너 전향입니다. 2024년 10월, 50대의 나이에 그는 30년 이상 자신의 음악적 기반이었던 바리톤에서 테너로 음역대를 바꾸는 과감한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성악가가 전성기 이후 자신의 음역대를 바꾸는 것은 매우 희귀한 일이며, 이는 엄청난 연습량과 철저한 자기 관리, 그리고 무엇보다 강한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음역대의 변화를 넘어, 성악가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려는 그의 열정적인 의지를 보여줍니다. 테너는 일반적으로 바리톤보다 높은 음역을 소화해야 하므로, 기존의 발성 방식과 호흡법을 완전히 새롭게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젊은 성악가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석상근은 오랜 경험과 뛰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그의 첫 테너 데뷔 콘서트는 많은 관계자와 팬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끊임없는 예술적 탐구와 미래 전망
석상근(마테오 석)의 이번 테너 전향은 그의 예술가로서의 삶이 현재 진행형임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그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으며 새로운 경지를 추구하는 보기 드문 예술가입니다.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욱 확장됨에 따라, 향후 그가 선보일 새로운 레퍼토리와 해석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습니다.
오랜 기간 쌓아온 바리톤으로서의 깊이 있는 연기와 테너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이 결합될 때, 그는 이전과는 또 다른 차원의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국내외 오페라 팬들에게는 물론, 예술계 전반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의 도전은 나이와 기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예술가의 끊임없는 성장 가능성을 증명하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바리톤에서 테너로의 성공적인 전향은 그의 예술적 수명을 연장하고 새로운 팬층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높은 음역대 소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대 부담, 새로운 레퍼토리 습득의 어려움 등은 잠재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음악적, 신체적 관리가 향후 활동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