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미국 잠정주택판매가 예상을 크게 웃돌며 주택 시장의 회복세를 시사했으나, 댈러스 연은의 12월 제조업지수는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위축이 지속되었습니다. 연말 연휴 분위기 속 뉴욕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가격이 소폭 상승했으며, 국채 금리는 장단기물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1월에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문화경제신문=김동현 기자] 연말을 맞아 금융 시장의 움직임이 제한적인 가운데, 미국의 11월 잠정주택판매 호조와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의 부진이라는 상반된 경제 지표가 발표되며 시장의 관심이 엇갈렸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의 국채 가격 상승 및 금리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주택 시장, 예상 뛰어넘는 회복세 보여 🚀
미국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잠정주택판매 지수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하며 주택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습니다. 해당 지수는 전월 대비 3.3% 급증했으며, 이는 1.0% 증가를 점쳤던 시장 컨센서스를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지난 10월 수치 역시 기존 1.9% 증가에서 2.4% 증가로 상향 조정되면서 주택 판매 모멘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주택 구매 여건 개선, 시장 참여 확대 견인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구매자들의 모멘텀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최근의 주택 시장 활황 요인으로 모기지 금리 하락과 임금 상승을 꼽았습니다. 그는 "모기지 금리 하락과 주택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임금 상승이 주택 구매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을 효과적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는 79.2로 집계되어, 이는 2023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11월 잠정주택판매: 전월 대비 3.3% 증가 (예상치 1.0% 상회)
- 11월 잠정주택판매지수: 79.2 (2023년 2월 이후 최고치)
- 10월 잠정주택판매: 전월 대비 2.4% 증가 (기존 1.9%에서 상향 조정)
제조업 경기,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
반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2월 텍사스 지역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10.9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경기 위축 국면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지난 6월(-12.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제로'(0) 기준선을 5개월 연속 하회하며 제조업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뉴욕 채권 시장, 연말 관망 속 제한적 흐름 📊
이러한 경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휴 분위기 속에서 뉴욕 채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80bp 하락한 4.1150%에 거래되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1.60bp 하락한 3.4650%를 기록했습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도 1.50bp 하락한 4.8040%로 집계되었습니다.
국채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이며, 국채 가격의 소폭 상승은 금리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장중 10년물 국채 금리의 고점과 저점 차이는 3.70bp에 불과할 정도로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장중 4.1070%까지 하락했던 10년물 금리는 이후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4.1150% (전 거래일 대비 1.8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4650% (전 거래일 대비 1.6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8040% (전 거래일 대비 1.50bp 하락)
향후 시장 전망: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대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내년 1월 연방기금금리(FFR)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16.1%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로, 83.9%의 확률로 동결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주요 경제 지표로는 1월 9일 발표될 12월 고용보고서와 1월 13일 발표될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의 호조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제조업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가능성은 없는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또한, 다가오는 1월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 결과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성에 따라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