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하락하며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엔화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한국 외환 당국도 구두 개입에 나서며 원화 약세 압력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달러는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2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방향성을 잃고 약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반면, 일본 엔화는 일본 당국의 외환 시장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뉴욕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 외환 당국의 공동 구두 개입 역시 원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엔화, 日 당국 개입 경계감 속 강세 지속 🇯🇵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마감가 대비 0.225% 하락한 155.952엔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일본 재무상의 엔화 움직임에 대한 '자유 재량권' 행사 가능성 시사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최근 엔화 움직임이 "투기적"이라고 언급하며 과도한 엔화 변동에 대해 개입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러한 일본 당국의 경계감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달러 매수세를 조심하게 만들었고, 엔화의 상대적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한국 외환 당국, '공동 구두 개입'으로 원화 약세 제동 🇰🇷
한편, 한국 외환 당국의 움직임도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이날 아시아 시장 개장 직후 공동으로 구두 개입을 실시하며 "원화의 과도한 약세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질적인 외환 시장 개입까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되는 당국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7.90원 급락한 1,445.7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원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세를 막고 안정을 도모하려는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 달러-엔 환율: 155.952엔 (전장 대비 0.225% 하락)
- 달러-원 환율: 1,445.70원 (전장 대비 37.90원 급락)
달러 약보합세,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탐색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97.950으로, 전장 대비 0.003포인트(0.003%)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습니다. 이는 달러가 외환 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21만 4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22만 3천 건)를 하회하며 전주 대비 1만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노동 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하는 지표임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이에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정책 방향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위안화 및 유로화, 달러 대비 움직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074위안으로 전장 대비 0.168%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역외 위안화는 지속적으로 7위안 선을 위협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감이 시장에서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는 현재 위안화 환율이 "양방향 변동을 보이면서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7809달러로 전장 대비 0.069%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유로화 역시 뚜렷한 상승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파운드-달러 환율도 1.34990달러로 미미한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향후 외환 시장은 일본 당국의 엔화 시장 개입 시점과 강도, 한국 외환 당국의 추가적인 시장 안정화 노력, 그리고 미국의 고용 지표 및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 변화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나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될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