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89.1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소비 심리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현재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자신감이 12월 들어 다시 둔화하며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9.1을 기록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소비자 신뢰지수, 예상치 하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 📉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는 현지시간 23일, 12월 소비자신뢰지수가 89.1(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9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소비 심리 지표가 5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져 있음을 시사합니다.
앞서 11월 지수는 연방 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종료 후 반영된 응답으로 인해 92.9로 상향 조정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시적인 반등에도 불구하고 12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며 소비 심리의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12월 소비자신뢰지수: 89.1 (전월 대비 3.8p 하락)
- 시장 예상치: 91
- 5개월 연속 하락세 기록
소비자신뢰지수는 소비자들이 단기(6개월) 동안의 소득, 사업, 고용 시장 전망을 바탕으로 현재의 경제 및 고용 시장 상황을 평가하는 두 가지 주요 지표, 즉 '기대지수'와 '현재 상황 지수'를 합쳐 산출됩니다.
기대지수 제자리걸음, 현재 상황 지수 급락 '대조적' ↔️
12월 소비자신뢰지수를 구성하는 두 지표의 희비는 엇갈렸습니다. 먼저, 향후 6개월간의 경제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지수는 70.7을 기록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이 지수는 통상 경기 침체의 신호로 여겨지는 80 이하를 지난 2월부터 지속해서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여전히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향후 경기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18.0%로 전월(18.1%) 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반면, 경기 상황이 악화할 것이라고 내다본 비중은 21.8%로, 전월(25.8%) 대비 4.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는 부정적인 전망을 가진 응답자 비율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고용 시장 전망 역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더 많은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16.5%로 전월과 동일했으며,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비중은 27.4%로 전월(26.8%) 대비 0.6%포인트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 지수는 116.8로, 11월 대비 9.5포인트 급락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및 고용 시장 상황을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실제 소득 증가를 예상한 소비자는 18.4%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늘었으나, 소득 감소를 예상한 비중도 14.7%로 전달 대비 2.2%포인트 확대되며 불안정한 소득 전망을 반영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소폭 완화 💨
한편,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1월에 소폭 상승했다가 12월 들어 다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에 대한 심리가 일부 완화되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될 경우 소비 심리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12월 소비자신뢰지수의 하락은 연말 소비 시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상황 지수의 급락은 소비자들이 당장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불안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지속적인 고금리 환경과 인플레이션 압력,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소비 심리 위축은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투자 및 고용 계획에도 영향을 미쳐 경기 둔화 속도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발표될 고용 및 물가 지표가 소비 심리 반등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