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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달러, 월러 '비둘기' 발언에 상승폭 축소…AI 거품론도 악재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월러 '비둘기' 발언에 상승폭 축소…AI 거품론도 악재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2-18 | 수정일 : 2025-12-18 | 조회수 : 991


[뉴욕환시] 달러, 월러 '비둘기' 발언에 상승폭 축소…AI 거품론도 악재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만에 상승했으나, 연준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AI 거품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상승폭이 축소되었습니다. 영국 파운드는 예상보다 낮은 11월 CPI 발표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18일 발표될 미국 11월 CPI 지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뉴욕 외환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의 발언과 기술주 중심의 증시 약세가 달러 상승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촉발된 안전자산 선호 심리 역시 달러에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한편, 영국 파운드는 예상치를 밑돈 물가 지표 발표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월러 이사 발언에 달러 강세 제한 📉

뉴욕 외환시장에서 17일(이하 미 동부시각) 오후 4시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904엔(0.584%) 오른 155.702엔을 기록하며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그러나 이 상승세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인해 상당 부분 상쇄되었습니다.

월러 이사는 이날 예일대가 주관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에서 미국의 고용 증가세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진단하며, 현재 연준의 정책금리가 중립 금리보다 50~100bp 높은 수준에 있어 "아직 여유가 있으며 금리를 더 낮출 수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에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고, 미 국채 2년물 금리 하락과 더불어 달러인덱스가 장중 98.243까지 밀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UBS 외환 전략가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는 "어제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달러가 비교적 약세를 보였지만, 시장이 1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것으로 보이면서, 그 움직임은 비교적 빠르게 되돌려졌다"고 시장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달러인덱스는 98.400으로 전장 대비 0.178포인트(0.181%)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이는 파운드화 약세가 달러인덱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AI 거품론과 증시 약세, 안전자산 선호 심리↑ 💹

뉴욕 증시의 약세 또한 달러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오라클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참여할 주요 투자자가 이탈했다는 소식에 AI 거품론이 다시 부각되며 1.81% 급락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증시 하락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시켰고, 이는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달러에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가했습니다.

주요 시장 지표
  • 달러-엔 환율: 155.702엔 (전장 대비 +0.584%)
  • 유로-달러 환율: 1.17395달러 (전장 대비 -0.079%)
  • 달러인덱스: 98.400 (전장 대비 +0.181%)
  • 나스닥 지수: -1.81%

유로존 물가 둔화, ECB 금리 동결 전망 💶

유로-달러 환율은 1.17395달러로 전장 대비 0.00093달러(0.079%)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하여 예비치 및 시장 전망치인 2.2% 상승을 소폭 하회했습니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입니다.

독일의 12월 기업환경지수 역시 ifo 경제연구소 발표에서 87.6으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 88.2를 하회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 둔화는 ECB가 오는 18일 개최할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영국 파운드, 예상 하회 CPI에 급락 💷

영국 파운드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면서 크게 하락했습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488달러(0.363%) 내린 1.33782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3.5%)를 밑돌았습니다.

이러한 물가 둔화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파운드-달러 환율은 런던장에서 1.33100달러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TS 롬바르드 애널리스트 알나드로스 제노폰토스는 "오늘 발표된 CPI 수치는 BOE가 내일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존 전망에 있던 의구심을 모두 해소시켰다"고 언급하며 파운드화 약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다음은 미국 11월 CPI에 주목 🎯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8일에 발표될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 지표 결과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치를 상회하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약화시키고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으나, 반대로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달러 약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406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65위안(0.092%) 소폭 하락하며 중국 위안화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의 11월 CPI 발표 결과가 향후 외환 시장의 주요 변곡점이 될 전망입니다.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긴축적 스탠스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인플레이션 둔화가 뚜렷해질 경우 금리 인하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변동성 또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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