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 강세 속 소폭 상승했으나, 연준 의장 후보로 유력했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제기되며 상승폭이 제한되었습니다. CNBC 보도와 베팅 사이트 결과, 해싯 위원장이 경쟁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게 밀리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연준 차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관측이 부상하면서 상승폭이 상당 부분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다음 날 발표될 미국 11월 고용보고서를 앞둔 시장의 경계감 속에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금리 변동과 해싯 의장 후보 경쟁 추이
- 10년물 국채금리: 4.1820% (전일 대비 1.4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5080% (전일 대비 2.5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8520% (전일 대비 0.60bp 하락)
- 10년물-2년물 금리 차이: 67.40bp (전일 대비 1.10bp 확대, 불 스티프닝)
1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2.50bp 하락하며 단기물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1.40bp 하락한 4.1820%를 기록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0.60bp 내린 4.8520% 수준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주 장기물 중심의 약세를 되돌리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었습니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므로, 금리 하락은 국채 가격 상승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부상하면서 상당 부분 억제되었습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주변의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해싯 위원장이 차기 의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깝다는 점을 우려 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러한 보도의 영향으로, 베팅 사이트에서는 해싯 위원장이 경쟁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에게 밀려 2위로 내려앉았습니다. 폴리마켓 등에서는 워시 전 이사가 40% 중후반대의 확률로 해싯 위원장을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연준 의장 인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싯 위원장과 워시 전 이사 모두 훌륭하다면서 워시 전 이사 역시 고려 대상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워시 전 이사는 과거 양적완화(QE) 등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자주 표명해 온 인물로, 종종 '매파'로 분류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인사의 부상 가능성은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케빈 해싯 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케빈 워시 전 이사의 부상 가능성은 차기 연준 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를 높이며, 향후 국채 금리 및 금융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다음 주 발표될 주요 경제 지표들의 결과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및 금리 전망
미국 국채 장기금리는 유럽 거래 시간부터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특별한 호재 없이 다음 날 발표될 11월 고용보고서와 10월 소매판매 등 주요 경제지표 결과를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조성되었기 때문입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오전 한때 4.8180%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해싯 위원장 관련 부정적 보도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뉴욕 장 개장 시점보다 높은 수준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연준의 실질적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행사에서 "2026년을 앞두고 통화정책은 잘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하며, 지난주 금리 동결 결정에 "매우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내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해서는 "다음 정책 판단이 무엇이 돼야 할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22.1%로 반영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77.9%로 훨씬 높게 나타나,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보다는 현 수준 유지가 우세한 전망임을 시사했습니다.
- 25bp 인하: 22.1%
- 동결: 77.9%
(출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뉴욕 오후 3시 28분 집계 기준)
기술적 분석: 국채 금리 스프레드 확대
이번 거래에서 주목할 만한 기술적 지표 중 하나는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간의 스프레드 확대입니다. 전 거래일 66.30bp였던 스프레드는 67.40bp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불 스티프닝(Bull Steepening) 현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될 때 나타나기도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 의장 인선 관련 불확실성과 주요 경제 지표 대기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지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장의 변동성을 반영했습니다.
불 스티프닝은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때 발생하며, 이는 종종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거나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될 때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