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0.24%p 상승한 2.81%를 기록하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24bp 인상할 예정입니다. 코픽스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을 반영하는 지표로, 최근 상승세가 이어지며 가계의 이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 11월 다시 한번 상승하며 대출 금리 인상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실제 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은행들의 금리 인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가계의 이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11월 신규취급액 코픽스, 0.24%p 급등
은행연합회가 1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전월(2.57%) 대비 0.24%포인트(p) 오른 2.81%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코픽스의 하락세가 멈추고 올 9월 반등한 이후, 그 상승폭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지난 10월 5bp 상승에 이어 11월에는 24bp로 상승 폭이 크게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는 비용이 유의미하게 증가했음을 시사합니다.
코픽스 지표별 명암 엇갈려
하지만 잔액기준 코픽스의 경우 상황이 다소 달랐습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2.84%에서 2.83%로 0.01%p 하락하며 소폭의 안정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지난 2021년 2월부터 도입된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2.48%로 직전 달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코픽스는 크게 신규취급액, 잔액, 신 잔액 기준으로 나뉘며, 각각 산출 방식과 기준 시점에 차이가 있어 실제 대출 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은행의 예금, 적금, 금융채 등 다양한 수신 상품의 금리를 반영하여 산출됩니다. 특히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해당 월에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계산되어, 시장 금리 변동을 보다 민감하게 반영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코픽스의 변동성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신규취급액 코픽스의 상승은 변동금리형 주담대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이미 높은 수준의 대출 이자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차주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주요 은행들, 주담대 금리 최대 24bp 인상 결정
코픽스 상승에 발맞춰 주요 시중은행들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신규취급액 코픽스 상승분을 반영하여, 16일부터 적용되는 6개월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기존 3.84~5.04%에서 4.08~5.28%로 24bp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상당한 폭의 금리 상승으로, 월별 이자 납부액에 체감되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KB국민은행 역시 유사한 수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합니다. 국민은행은 16일부터 6개월 만기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기존 3.91~5.31%에서 4.15~5.55%로 24bp 상향 조정합니다. 더불어 국민은행은 주택금융공사 보증 6개월 전세자금대출 금리 역시 기존 3.67~5.07%에서 3.91~5.31%로 24bp 인상하여, 주택 관련 대출 전반에 걸쳐 금리 인상의 영향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은행 | 기존 금리 범위 (11월 15일 기준) | 인상 후 금리 범위 (11월 16일 기준) | 인상 폭 |
|---|---|---|---|
| 우리은행 | 3.84% ~ 5.04% | 4.08% ~ 5.28% | 24bp |
| KB국민은행 | 3.91% ~ 5.31% | 4.15% ~ 5.55% | 24bp |
이처럼 대형 은행들이 일제히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코픽스의 상승이 은행의 조달 금리 상승으로 직접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가계의 금융 부담 증가로 이어지며, 부동산 시장 및 소비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 기조, 가계 이자 부담 가중 우려
최근 코픽스의 상승세와 주요 은행들의 금리 인상은 시중 유동성 상황과 기준금리 변동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으로도 금리 상승 기조가 이어진다면,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부채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소비 위축과 투자 감소로 이어져, 거시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금리 변동에 취약한 취약 차주들의 상환 능력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코픽스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내외 경제 상황, 기준금리 향방,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변동금리형 대출을 보유한 차주들은 앞으로도 금리 상승에 대비하여 상환 계획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고정금리 대출 전환이나 분할 상환 비율 조정 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단순히 대출 이자 부담 증가를 넘어, 부동산 시장의 거래 위축이나 투자 심리 냉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 역시 가계 부채 관리와 함께 금리 변동 리스크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