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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오라클 'AI 과잉 투자' 경고음,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로 반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오라클 'AI 과잉 투자' 경고음,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로 반등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2-12 | 수정일 : 2025-12-12 | 조회수 : 991


[뉴욕증시] 오라클 'AI 과잉 투자' 경고음,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로 반등
핵심 요약
뉴욕증시가 오라클의 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이후 AI 거품론에 휩싸이며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만회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소재, 금융, 산업재 등 전통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오라클(Oracle)이 대규모 자본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촉발된 인공지능(AI) 산업 거품론에 기술주가 장 초반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이후 시장 참여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AI 관련 기술주에서 금융, 산업재 등 전통적인 우량주 및 경기 민감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오라클의 '과잉 투자' 우려, AI 랠리에 그림자 드리우다 ☁️

이날 뉴욕증시를 뒤흔든 주요 요인은 IT 기업 오라클의 발표였습니다. 오라클은 2026 회계연도에 기존 전망치보다 150억 달러 늘어난 총 500억 달러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에 시장에서는 AI 분야에 대한 과잉 투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고, 이는 오라클 주가에 급락을 가져왔습니다. 오라클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200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부도 위험에 대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판뮤어 리베리엄 전략가 수사나 크루즈는 "시장은 이제 AI 투자 확대에 대해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면서 "오라클이 특히 부정적 영향을 받는 이유는 대규모 투자를 대부분 부채로 충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오라클은 장중 한때 16.49%까지 폭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장 초반 1.46%까지 밀리는 등 AI 관련주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이 거세게 작용했습니다. AI 및 반도체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필리 지수)도 한때 3.27%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대신 우량주·경기 민감주로…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

이러한 기술주 중심의 약세와는 대조적으로, 시장의 관심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우량주 및 경기 민감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에 포함된 월마트,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보잉, 하니웰,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 전통적인 대형주들이 매수세의 집중 대상이 되었습니다.

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츠 공동 투자전략가 매슈 미스킨은 "지금 시장의 가장 중요한 흐름은 순환매"라며 "글로벌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소형주와 다우지수, 경기 민감주가 전반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26포인트(1.34%) 오른 48,704.01에 거래를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 대비 14.32포인트(0.21%) 상승한 6,901.00으로 마감했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60.30포인트(0.26%) 하락한 22,593.86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 용어 설명: 순환매(Rotation)란?
순환매는 주식 시장에서 특정 섹터나 테마의 주식이 상승세를 멈추고 다른 섹터나 테마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새로운 상승세를 만들어내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시장 상황 변화에 따라 투자 전략을 바꾸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됩니다.

FOMC 결과 및 저가 매수세, 기술주 낙폭 만회 이끌어 🔄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또 다른 요인으로는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해석이 있습니다. 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에 반대한 위원이 2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덜 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졌고, 이는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오후장 들어서는 기술주에 대한 본격적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의 급락세를 상당 부분 만회했습니다. 특히 오라클은 장중 기록했던 최대 낙폭을 크게 줄여 10.83%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보합권까지 낙폭을 줄이며 기술주 전반의 회복세를 시사했습니다.

업종별 주요 지수 등락률 (11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 소재: +2.23%
  • 금융: +1.84%
  • 산업재: +1.06%
  • 헬스케어: +0.95%
  • 유틸리티: +0.74%
  • 커뮤니케이션: -1.01%
  • 기술: -0.55%
  • 에너지: -0.42%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오라클은 일종의 AI 테마에 대한 조기 경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장이 기술주에서 일부 비중을 줄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빅테크 혼조세 속 희비…월트디즈니, 오픈AI 투자 효과 🎬

최근 시장을 주도해 온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 7'은 이날 대체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엔비디아(-1.55%), 애플(-0.27%), 테슬라(-1.01%),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 클래스, -2.43%), 아마존(-0.65%) 등은 동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1.03%)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0.40%)는 강보합세를 기록하며 일부 기술주의 견조함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오픈AI에 10억 달러(약 1조 5천억 원)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2.42% 상승하며 투자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또한, 일라이릴리는 차세대 비만 치료제의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는 소식에 1.58% 상승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오라클의 대규모 자본 지출 발표는 AI 산업의 성장성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과 투자 효율성에 대한 시장의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향후 AI 관련 기업들의 투자 계획 발표 시, 시장은 이전보다 더욱 신중하게 평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지속될 경우, 전통적인 경기 민감주와 우량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 시점 및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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