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비둘기파적 행보를 보였으나, 금리 동결 반대표는 예상보다 적은 3명에 그쳐 시장의 우려를 덜었습니다. 또한, 연준은 지급준비금 확충을 위한 재정증권 매입(RMP)을 개시하며 단기 국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조치들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시장의 예상대로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은 예상보다 적은 3명으로 집계되어, 시장이 제기했던 '최대 5명'의 동결 반대표 가능성보다 적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연준이 지급준비금 확충을 위한 재정증권(T-bill) 매입 프로그램을 개시하며 단기 국채 시장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며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가격은 상승했고,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을 나타냈습니다.
FOMC, 금리 25bp 인하…동결 반대표 예상 하회 📉
현지시간 10일, FOMC는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기존 5.25~5.50%에서 5.00~5.25%로 25bp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 9월 회의에 이어 두 번째 금리 인하 결정이며,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주목받았던 금리 동결 찬성표는 3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했던 '최대 5명'의 반대표 가능성을 밑도는 수치로, 연준 내에서 금리 인하 기조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금리 동결 반대, 시장 우려보다 적어
금리 동결을 주장한 3명의 위원 중 스티븐 마이런 이사는 연속으로 50bp의 '빅 컷'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습니다. 또한, 지난 10월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도 이번에도 동결에 표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적은 수의 동결 반대표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 과정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지지가 강화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됩니다.
RMP 개시, 단기 국채 시장 강세 견인 📈
FOMC는 이번 회의에서 지급준비금(reserves)을 '풍부한'(ample)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지준 관리 매입'(RMP, reserve management purchases) 정책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RMP는 오는 12일부터 약 400억 달러 규모로 시작되며, 필요시 잔존 만기가 3년까지인 국채까지 매입 대상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단기 국채 시장의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실제로 뉴욕 채권시장에서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80bp 하락한 3.5650%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RMP 개시 결정이 단기 금리에 즉각적인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줍니다. 10년물 국채금리 역시 2.30bp 하락한 4.1630%에 거래되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도 1.30bp 하락하며 전반적인 국채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4.1630% (전일 대비 2.3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5650% (전일 대비 4.80bp 하락)
- 30년물 국채금리: 4.7950% (전일 대비 1.30bp 하락)
경기 둔화 신호 속 '불 스티프닝' 현상
FOMC 결정 직전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점도 국채 가격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지난 3분기 EC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0.8% 상승하여, 2021년 2분기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임금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이날 국채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지는 '불 스티프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30bp에서 59.80bp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향후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연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금리 전망 및 시장 분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22.1%로 반영되고 있습니다. 동결 가능성은 77.9%로 여전히 높지만, FOMC의 비둘기파적인 결정과 RMP 개시 발표는 향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 최소 두세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하며, 연준의 점진적인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FOMC의 완화적인 기조는 단기적으로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변화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