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국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만 5천 명 증가하며 전체 고용 시장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조업(-4만 1천 명)과 건설업(-13만 1천 명)에서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9개월 연속 하락하며 부진이 심화되었습니다.
11월 국내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2만 5천 명 증가하며 전반적인 고용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과 건설업에서의 취업자 감소세는 여전히 지속되었으며, 청년층 고용 부진 역시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10일 발표한 '2025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총 2천 904만 6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산업별 고용 현황: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견인, 제조업·건설업은 하락세 지속
산업별 고용 지표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에서 28만 1천 명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뒤이어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에서 6만 3천 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에서 6만 1천 명의 취업자가 늘어나며 서비스업 전반의 회복세를 이끌었습니다.
제조업 및 건설업, 1년 이상 감소세 지속
반면,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건설업(-13만 1천 명)과 제조업(-4만 1천 명)에서는 취업자 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감소세가 19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제조업 역시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며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농림어업 분야에서도 13만 2천 명의 취업자가 줄어들며 전반적인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종사상 지위별 고용 변화: 상용·임시 근로자 증가, 자영업자 감소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임금 근로자 중에서는 상용근로자가 25만 8천 명, 임시근로자가 6만 5천 명 각각 증가했습니다. 이는 안정적인 고용 형태의 증가를 의미하며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용근로자는 2만 9천 명 감소하며 고용의 불안정성이 일부 나타났습니다.
자영업자 감소 추세, 고용원 유무별 차이
비임금 근로자 부문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만 5천 명 증가하며 소규모 사업장의 고용 창출 노력이 일부 있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1만 2천 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 2천 명 감소하며 전반적인 자영업 환경의 어려움과 가족 노동력 의존도 감소 추세를 시사했습니다.
- 상용근로자: 25만 8천 명 증가
- 임시근로자: 6만 5천 명 증가
- 일용근로자: 2만 9천 명 감소
-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7만 5천 명 증가
-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11만 2천 명 감소
- 무급가족종사자: 3만 2천 명 감소
고용률 상승 속 청년층 고용 부진 심화
전반적인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상승하며 소폭의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 또한 70.2%로 0.3%p 오르며 경제 활동 인구의 고용 참여가 증가했음을 나타냈습니다.
청년층 고용률 19개월 연속 하락, 개선 시급
그러나 청년층(15~29세)의 고용 상황은 여전히 심각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1월 청년층 고용률은 44.3%로 1년 전보다 1.2%p 하락했으며, 이는 19개월 연속 하락세라는 점에서 구조적인 문제 해결이 시급함을 보여줍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내수 부진이 지속될 경우, 제조업 및 건설업의 고용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 심화는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정부의 적극적인 일자리 정책과 산업 구조 혁신을 통한 미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업률 현황: 소폭 증가, 안정적인 수준 유지
11월 실업자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천 명 늘어난 66만 1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실업률은 2.2%로, 전년 동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고용률 상승과 실업자 수 증가 폭이 비례하지 않으며, 경제 활동 참가율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 전체 취업자 수: 2,904만 6천 명 (전년 동월 대비 22만 5천 명 증가)
- 15세 이상 고용률: 63.4%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
- 15~64세 고용률: 70.2%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
- 청년층(15~29세) 고용률: 44.3% (전년 동월 대비 1.2%p 하락, 19개월 연속 하락)
- 실업자 수: 66만 1천 명 (전년 동월 대비 5천 명 증가)
- 실업률: 2.2% (전년 동월과 동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