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발표를 이틀 앞두고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도이체방크와 재너 메털스의 전문가들은 연준의 발표 내용과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 가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결정 발표를 이틀 앞두고 소폭 하락하며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신중한 입장에 주목하며 금 가격의 추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FOMC 경계감 속 금 가격 하락세
현지시간 8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243.00달러) 대비 21.20달러, 즉 0.50%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221.8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금 가격의 소폭 하락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어떤 정책 방향을 제시할지에 대해서는 상당한 경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이번 FOMC 회의의 핵심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톤과 성명 내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파월 의장이 2026년 초 추가 금리 인하의 문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를 중단하겠다는 신호를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신호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조절하며 금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 역시 FOMC 회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안전 자산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국채 금리의 상승은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통화정책 방향이 국제 금 가격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연준의 신중론 사이에서 혼란을 겪을 수 있으며, 이는 금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이 나올 경우 금 가격은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장, 연준의 정책 가이던스 기다려
재너 메털스의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는 현재 시장 상황을 "시장은 연준의 결정과 앞으로의 정책 가이던스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금리 인하 결정뿐만 아니라,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의 구체적인 신호를 얻기 위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글로벌 금융 시장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특히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한 금 시장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의 발표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며 향후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
- FOMC 회의 개최일: 12월 9일 ~ 10일 (현지시간)
- 현재 금 선물 가격 (내년 2월 인도분): 트로이온스당 4,221.80달러 (0.50% 하락)
- 시장 금리 인하 기대: 25bp 인하 가능성 높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