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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발언에 달린 '산타 랠리'…FOMC·AI 빅3 주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발언에 달린 '산타 랠리'…FOMC·AI 빅3 주목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2-07 | 수정일 : 2025-12-08 | 조회수 : 991


[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발언에 달린 '산타 랠리'…FOMC·AI 빅3 주목
핵심 요약
이번 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며 움직일 전망입니다. 최근 약화된 미국 노동 시장 지표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시장은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AI 산업의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도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번 주(12월 8일~12일, 미 동부시간 기준)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은 최근 발표된 미국 노동 시장 지표의 약화세를 바탕으로 연준의 12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 수뇌부의 신중한 입장과 AI 산업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FOMC 회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파월 의장의 메시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지난 5일 기준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을 87.2%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노동 시장 관련 지표들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운 결과입니다. 특히,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일 내 FFR 목표 범위를 추가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은 연준 수뇌부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스콧 웰치 (서투이티 최고 투자책임자)는 "시장은 이미 다음 주 금리 인하를 거의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인하 결정 자체가 추가 랠리의 촉매가 되기는 어렵다"면서 "2026년도 금리 경로에 대해 얼마나 더 비둘기파적으로 말하느냐에 더 민감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심은 12월 금리 결정 이후의 장기적인 금리 경로입니다. 앞서 제롬 파월 의장이 10월 FOMC 회의에서 12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발언하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상당한 변동성을 겪을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결정에 대한 찬반 의견의 '분열' 수준도 면밀히 주시해야 합니다. 통화 정책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와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간의 의견 대립이 심화될 경우,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경제전망요약(SEP)에 담길 '점도표'(dot plot)는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며 향후 금리 인하 횟수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입니다.

마이클 로젠 (앤젤러스 인베스트먼츠 최고 투자책임자)은 "연준이 이렇게 심하게 (의견이) 분열된 것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얼마나 분열됐는지가 연준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토니 로스 (윌밍턴 트러스트 최고 투자책임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는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며 "중요한 것은 연준의 가이드라인이며, 이번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데이터 의존적'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이비드 세이프 (노무라 선진국 시장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연준이 12월에 금리 인하를 선택하지 않을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인하가 이루어질 경우 반대표가 얼마나 나오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을 만한 경제 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9일에는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및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가 발표됩니다. 특히 JOLTS 보고서는 기업들의 구인 및 해고 수준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입니다.

12일에는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공개석상에 나서 FOMC 회의에서 오간 의견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일정 및 연설
  • 12월 8일: 뉴욕 연은 기대인플레이션 발표
  • 12월 9일: 11월 전미 자영업자연맹(NFIB) 기업 낙관지수, ADP 주간 고용증감(4주 평균),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발표
  • 12월 10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 발표, FOMC 회의,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
  • 12월 11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
  • 12월 12일: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AI 산업의 '체온계' 오라클·브로드컴 실적 주목

이번 주에는 인공지능(AI) 산업의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10일에는 오라클과 시놉시스, 11일에는 브로드컴이 실적을 공개합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현재 AI 산업의 밸류에이션이 타당한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및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오라클의 실적 전망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라클은 지난 9월 수주잔고(RPO)가 4,550억 달러(약 671조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어,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지가 관건입니다.

브로드컴의 실적 역시 AI 산업의 '선행지표' 또는 '체온계'로 불리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브로드컴의 실적은 주요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의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브로드컴의 실적 가이던스가 상향될 경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 지출 증가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AI 분야에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오라클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 용어 설명: 수주잔고(RPO: 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s)란?
기업이 고객과 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은 미래의 수익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업의 미래 매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됩니다.

이 외에도 11일에는 코스트코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미국 핵심 소비층의 소비 여력을 파악하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리스크 요인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연준의 통화 정책 결정은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입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톤과 FOMC 위원들의 의견 분열 정도, 그리고 점도표상의 금리 경로 예측이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것입니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관련 기술주들의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으며 이는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긍정적인 실적 발표와 완화적인 연준 신호가 결합된다면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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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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