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원유 생산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공급 과잉 우려가 부각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 유가는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WTI 가격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과 OPEC+의 산유량 동결 계획 재확인 등도 유가 변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뉴욕 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폭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높였습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시장의 수급 불균형 우려가 다시금 부각되는 모습입니다.
미국 9월 원유 생산량 역대 최대치 경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9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평균 1,384만 배럴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달 대비 하루 4만 4천 배럴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입니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는 시장에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텍사스주 미들랜드 남부 지역의 원유 시추 장비 가동률 상승 등이 이러한 생산량 증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 미국 9월 원유 생산량: 하루 1,384만 배럴 (역대 최대치)
- 전월 대비 증가량: 하루 4만 4천 배럴
장중 하락 반전... 59달러 후반대 저항선 작용
2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0달러(0.17%) 하락한 배럴당 58.5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 뉴욕 금융시장이 추수감사절 휴장으로 거래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의 하락은 본격적인 시장 심리 위축을 반영합니다.
이날 WTI 가격은 거래 재개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일부 자산군의 데이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으나, 거래가 재개된 후 WTI는 한때 1.7% 가까이 상승하며 59달러 후반대 근접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이 가격대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방향을 빠르게 전환,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59달러 후반대가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OPEC+ 공급 조절 변수
현재 유가 시장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은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낳으며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종전 협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국제 사회의 제재 완화로 러시아산 원유 공급이 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데니스 키슬러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러시아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감과 동시에 제재 강화라는 상반된 리스크 요인이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는 오는 30일 회의에서 내년 1분기부터 산유량을 동결하는 계획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OPEC+는 지난 4월부터 점진적으로 산유량을 늘려왔으나, 이달 초 회의에서 내년 1~3월 동안 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OPEC+의 이러한 공급 조절 노력은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려는 의도로 해석되지만,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미국 생산량과의 상쇄 효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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