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DXY)가 99선 중반으로 후퇴했습니다. 이는 영국의 재정 우려 완화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큽니다. 한편, 미국의 주간 고용 지표 호조는 달러에 상승 압력을 가했으나, 영국발 훈풍에 힘을 잃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미국의 견조한 주간 고용 지표 발표에 잠시 강세를 보였으나, 영국 파운드화의 급격한 강세에 밀려 99선 중반으로 내려앉았습니다. 파운드화는 영국 정부의 재정 우려가 완화되면서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달러 약세, 파운드 강세 배경 분석 💹
2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49엔(0.224%) 상승한 156.450엔을 기록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289달러(0.250%) 높아진 1.1594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루이스 데 귄도스 부총재는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하회할 위험이 제한적이며, 현재의 정책금리 수준이 적절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1만6천 건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달러에 일시적인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달러인덱스가 장중 99.960까지 상승, 100선 돌파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파운드화 강세에 밀려 99.555까지 하락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전문가 진단: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이번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해 실물 경제에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난다는 인식이 강화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지표 중 어느 것도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 금리 인하를 막을 만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영국, '재정 여력 확대' 발표에 파운드화 급등 📈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0739달러(0.561%) 오른 1.32360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0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이러한 파운드화의 급격한 강세는 영국 정부가 발표한 가을 예산안의 영향이 컸습니다. 영국 예산책임청(OBR)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29~2030 회계연도에 220억 파운드(약 43조 원)의 '재정 여유분'(fiscal headroom)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3월 봄 예산안에서 제시된 120억 파운드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시장 전망치인 150억 파운드도 크게 상회합니다.
정부가 예상되는 세입과 세출을 고려했을 때, 재정적자나 국가채무 증가 없이 추가적인 지출이나 세금 감면을 할 수 있는 재정적 완충 공간을 의미합니다. 재정 여유분이 늘어난다는 것은 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이번 재정 여력 확대는 증세와 지출 감소를 통해 달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소식에 영국 국채 금리는 급락했으며, 파운드화는 강세 압력을 받으며 장중 1.32달러 선을 가뿐하게 돌파했습니다.
웬 스털링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로리 맥퍼슨은 "핵심 시장 지표를 보면 예산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 듯하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주식은 하락했다가 반등했고, 국채 금리는 내려왔는데, 이는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뜻"이라며, "인플레이션 스와프 시장과 통화시장도 안정적인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동향 및 시사점 🌐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151위안(0.213%) 하락한 7.0696위안을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중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나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 달러-엔 환율: 156.450엔 (전장 대비 +0.224%)
- 유로-달러 환율: 1.15940달러 (전장 대비 +0.250%)
- 파운드-달러 환율: 1.32360달러 (전장 대비 +0.561%)
- 달러인덱스(DXY): 99.595 (전장 대비 -0.247%)
-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 7.0696위안 (전장 대비 -0.213%)
이번 뉴욕 외환시장의 움직임은 미국 경제 지표와 영국 재정 정책이라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함은 달러에 지지력을 제공했지만, 영국발 긍정적인 소식이 파운드화 강세를 견인하며 달러 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향후 글로벌 경제 상황 및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 방향에 따라 외환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