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신규 AI 서비스 '제미나이 3.0' 출시가 뉴욕 증시의 기술주 강세를 견인하며 나스닥 지수가 2.7% 급등했습니다. 자체 개발 AI 칩(TPU) 활용 및 수직 계열화를 통해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낮춘 구글의 전략이 AI 산업 판도를 재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알파벳 주가는 6% 이상 급등했으며, 관련 반도체 기업 주가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뉴욕증시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제미나이 3.0'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뚜렷한 강세를 보였습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주요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으며, 특히 나스닥 종합지수는 2.7%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며 AI 산업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AI 시장의 게임체인저, 제미나이 3.0 🚀
구글이 새롭게 공개한 AI 서비스 '제미나이 3.0'은 AI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기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를 고취시켰으며, 특히 AI 경쟁사들의 평가 또한 긍정적이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3.0을 접한 후 "이제 우리가 쫓아가는 입장"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습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역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이례적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제미나이 3.0의 성과를 인정했습니다.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직 계열화 전략
제미나이 3.0의 출시는 AI 산업의 미래 경로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AI 개발은 오픈AI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보여왔습니다. 이는 GPU 구매, 유지보수, 감가상각 등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자체 개발한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중심으로 제미나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외부 지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습니다. 특히, 주요 AI 서비스의 학습 단계가 상당 부분 완료됨에 따라, 이제는 추론 능력에 강점을 가진 TPU가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빅테크 기업 중 유일하게 AI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수직 계열화한 구글의 경쟁력을 부각시킵니다. 엔비디아 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면서도 오픈AI를 기술적으로 앞지른 구글이 AI 산업의 지형도를 다시 그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 역시 "제미나이 3.0은 추론, 속도, 이미지, 비디오 등 모든 면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여주었다"며, "챗GPT로 다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AI 훈풍에 달아오른 뉴욕증시 📈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주가는 이러한 낙관론에 힘입어 이날 6%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틀간의 주가 상승률은 10%에 육박하며, 시가총액은 3조 8,3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는 3조 5,100억 달러 규모의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미국 증시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46,448.27 (0.44% 상승)
- S&P 500 지수: 6,705.12 (1.55% 상승)
- 나스닥 종합지수: 22,872.01 (2.69% 급등)
- 알파벳 (구글 모회사): 6% 이상 급등
- 엔비디아: 2.05%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MS): 0.40% 상승
기술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면서 엔비디아와 MS도 각각 2.05%, 0.40% 상승했습니다. 다만, 장 초반에는 제미나이의 부상과 맞물려 GPU 중심의 엔비디아와 오픈AI에 대한 익스포저가 큰 MS는 상대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도 했습니다.
제미나이의 약진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4.63% 폭등했습니다. 특히, TPU 제조의 핵심 협력업체인 브로드컴은 11.10% 급등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내에서 TSMC를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습니다. TSMC(3.48%), ASML(2.20%), AMD(5.53%), 마이크론테크놀로지(7.9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브로드컴의 강세는 AI 칩 시장 판도 변화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3.9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기술(2.49%), 임의소비재(1.86%), 유틸리티(1.12%)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필수소비재는 1.32% 하락했으며, 일라이릴리는 지난주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한 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0.99% 소폭 상승에 그쳤습니다.
기술주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심리는 테슬라(6.82%)와 메타(3.16%)의 주가 상승으로도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월마트(-1.20%), 코스트코(-1.43%), 홈디포(-1.96%) 등 전통적인 소비재 기업들은 성장주 위주의 쏠림 현상에서 소외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 변동성 📉
한편,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이 85.1%로 반영되며 전날(71.0%) 대비 상승했습니다. 이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는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구글 제미나이 3.0의 성공적인 출시는 AI 시장 경쟁 구도를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AI 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성능 향상 전략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과제를 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특정 종목에 대한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경우 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향후 경제 지표 발표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2.4% 하락한 20.52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었음을 나타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