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2월 초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민간 고용 감소 소식에도 미 국채 금리 반등에 힘입어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엔화는 신임 총리의 경제 정책 영향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며 달러 대비 9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달리 감소세를 나타내며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미 국채 금리가 장중 낙폭을 축소하자 반등에 성공하며 달러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한편, 일본 엔화는 신임 총리의 공격적인 경제 정책 기조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며 달러 대비 9개월여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달러, 민간 고용 둔화에도 금리 반등에 힘입어 강세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 기준,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304엔(0.196%) 상승한 155.529엔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장중 한때 155.736엔까지 오르며 지난 2월 초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는 오전 발표된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과 다른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 금리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반등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ADP가 발표한 이달 1일을 기준으로 지난 4주간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2천5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직전 주의 주당 평균 1만4천250명 감소보다 감소폭이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러한 고용 둔화 신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러나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달러화는 다시 힘을 얻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엔화, 신임 총리 정책 불확실성 속 사상 최저치 경신
반면, 일본 엔화는 신임 총리의 공격적인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약세를 지속하며 주요 통화 대비 가치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10엔(0.117%) 상승한 180.10엔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음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엔화 약세는 일본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함께, 통화 정책 정상화 기대감이 낮아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엔화 약세는 수출 기업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수입 물가 상승을 야기하여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주요 통화 페어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 통화 페어에서도 변동성이 관찰되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07달러로 전장 대비 0.00080달러(0.069%)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99.550보다 0.038포인트(0.038%) 상승한 99.588을 기록했으나, 장중에는 99.396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 달러-엔: 155.529엔 (0.196% 상승)
- 유로-엔: 180.10엔 (0.117% 상승, 사상 최고치 경신)
- 유로-달러: 1.15807달러 (0.069% 하락, 3거래일 연속 하락)
- 달러인덱스(DXY): 99.588 (0.038% 상승)
- 파운드-달러: 1.31466달러 (0.062% 하락)
- 역외 달러-위안(CNH): 7.1100위안 (0.017% 상승)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466달러로 전장 대비 0.00082달러(0.062%) 하락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00위안으로 0.00120위안(0.017%) 상승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된 점도 외환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미국이 제공한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영토 내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전이며, 장거리 공격 역량의 사용이 지속될 것이라는 언급은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리스크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할 수 있으나, 현재 시장은 주로 미국 금리 움직임과 일본의 통화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미국 민간 고용 지표의 둔화와 국채 금리의 반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일본 엔화의 경우, 신임 총리의 정책 행보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아시아 외환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또한 예상치 못한 시장 충격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주요 경제 지표 발표와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신호를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