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버블 우려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강하게 반등하며 4,089.25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만600원, 60만6천원으로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 소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902.67로 상승 마감했으며, 내년 바이오 업종은 비만, RNA, 항암, AI 신약 등 신약 개발 분야에 주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주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의 급등으로 촉발됐던 버블 우려가 다소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십만전자'와 '60만닉스' 타이틀을 회복하며 시장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코스피는 4,000선 위로 올라서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일부 해소했습니다.
코스피, 'AI 버블' 우려 완화 속 2%대 강세
1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68포인트(1.94%) 상승한 4,089.2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AI 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증시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쌍끌이' 상승 견인
코스피 지수 레벨을 끌어올린 주역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3.50% 급등한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SK하이닉스는 무려 8.21% 뛰어오른 60만6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두 종목 모두 지난주 급락으로 인해 잠시 놓쳤던 가격선을 재차 회복하며 시장의 강력한 지지력을 보여줬습니다.
삼성전자의 상승세에는 긍정적인 사업 소식이 뒷받침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공급 가격을 지난 9월 대비 최대 60%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호재로, 삼성전자에도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한국 시각으로 20일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AI 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더불어 엔비디아의 실적은 관련 산업 전반의 투자 심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AI 관련 업종의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주도주의 강력한 펀더멘털과 시장의 지속적인 관심은 이러한 부담을 상쇄하며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자 심리는 기대감을 선반영한 후속 조정 국면을 거치며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5천186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각각 4,920억원, 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입니다.
코스닥, 바이오 섹터의 약진…900선 재탈환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53%) 오른 902.6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을 이끈 동력은 단연 바이오 업종이었습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이미 두 건의 대규모 기술 이전 계약을 성사시키며 업종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내년 코스닥 시장, 신약 개발 분야 주목
이러한 바이오 업종의 강세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NH투자증권의 한승연 연구원은 내년도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차세대 신약 개발 선택지로 비만, RNA, 항암, AI 신약 등 유망한 영역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 정책의 핵심 아젠다는 중국 바이오산업 규제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및 신약 개발사들에게 긍정적인 반사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약업종이 1.77%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통신업종 역시 1.7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 로킷헬스케어: 상한가 (중국 기술 특허 결정)
- 오름테라퓨틱: 11.71% 상승
- 엘앤씨바이오: 11.71% 상승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에이비엘바이오(1.03%), 펩트론(1.13%), HLB(0.40%), 리가켐바이오(0.97%)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스닥 지수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