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에 뉴욕 유가가 사흘 연속 상승했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04달러로 마감하며 최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러시아 대형 석유기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 효과도 공급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뉴욕 유가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61.04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3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 수요 회복 기대감
현지 시간 1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1.51%) 오른 배럴당 61.0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입니다. 이번 유가 상승세의 주요 동인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입니다.
미국 상원은 전날 밤 본회의에서 연방정부 임시예산안을 찬성 60표, 반대 40표로 가결했습니다. 공화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 통과 역시 유력한 상황이며, 하원 표결은 이르면 12일(현지시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서명까지 완료되면 지난달 1일 시작된 역대 최장기간의 셧다운은 마침내 종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정부의 기능 정상화는 경제 활동 재개를 촉진하고, 이는 곧 에너지 수요 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특히, 셧다운으로 인해 지연되거나 중단되었던 각종 산업 및 소비 활동이 재개될 경우 원유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발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 상승 요인
한편, 미국의 대러시아 제재가 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 역시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 재무부의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의 대형 석유기업 루코일은 이라크 서부 쿠르나-2 유전과 관련하여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 제품의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글로벌 원유 공급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불안정성은 단기적으로 유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 진단: 향후 유가 전망
미국 정부 셧다운의 조기 종료는 단기적으로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활동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 지속 가능성 등 하방 요인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습니다.
미국 셧다운 종료는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을 지지하겠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은 여전히 유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발 공급 차질 이슈의 파급력과 OPEC+의 감산 정책 유지 여부도 향후 유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투자자들은 거시 경제 지표와 주요 산유국의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