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진한 민간 고용 지표 발표와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 약화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영국 역시 실업률이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파운드화의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민간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었고, 이는 달러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영국의 실업률 역시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파운드화의 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美 민간 고용 지표 둔화, 달러 약세 촉발 📉
11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117% 하락한 99.453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민간 고용 시장의 냉각 신호가 달러 약세를 부추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달 25일을 끝으로 집계된 4주간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1만 1,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달 ADP가 발표했던 10월 민간 고용이 전월 대비 4만 2천 명 증가했다는 발표와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고용 지표의 둔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기대감과 맞물려 장중 한때 99.284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셧다운 종료 기대감,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 즉 셧다운 종료에 대한 기대감 또한 달러 약세 흐름에 힘을 보탰습니다. 연방의회 하원은 상원에서 이미 가결된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대한 투표를 앞두고 있었습니다.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예산안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며,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이 이루어지면 셧다운은 공식적으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영국 실업률 고공행진, 파운드화 발목 잡나 🇬🇧
한편, 영국 파운드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올해 7월부터 9월까지의 실업률은 5.0%로 집계되어 시장 예상치인 4.9%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지난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영국 노동 시장의 둔화세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2023년 7~9월 실업률: 5.0% (시장 예상치 4.9% 상회, 4년 7개월래 최고치)
이러한 실업률 상승은 영국 중앙은행(BOE)의 통화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51% 하락한 1.31614달러 선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변동 및 전문가 의견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62% 상승한 154.126엔에 거래되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9% 오른 1.15834달러를 기록하며 소폭 반등했습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10% 소폭 상승한 7.1220위안으로 마감했습니다.
향후 시장 전망 및 리스크 요인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는 단기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겠지만, 동시에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점들을 부각시킬 수 있습니다. 민간 고용 지표의 지속적인 둔화는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더욱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경제 지표 발표나 지정학적 이벤트가 환율 시장에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결정 경로,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 완화 여부 등을 면밀히 주시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