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의 AI 관련 기업 가치 과대평가 논란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불확실성이 안전자산인 금 가격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990.80달러로 0.77% 올랐으며, 달러 약세 또한 금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가치 거품 논란과 예상치 못한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요동치면서,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뉴욕 금 가격의 상승세를 이끌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AI 거품론, 증시 불안감 증폭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의 가치가 지나치게 높게 평가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잠재적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불안감은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시키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부추겼습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대비 30.30달러(0.77%) 상승한 트로이온스당 3,990.8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AI 거품론으로 인한 증시의 변동성이 금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트럼프발 상호관세 불확실성, 금 가격에 추가 압력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상호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또한 금 가격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은 이날 상호관세 부과 적법성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으며, 상당수의 대법관들이 행정부 측의 입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상호관세 무효 쪽으로 기울 경우, 이는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과 달러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전략가 스티븐 잉글랜더는 "구두 변론을 통해 관세가 불법으로 판결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 미국 국채 금리는 오르고, 달러는 상당히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러한 시나리오는 금 가격 상승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금은 전통적으로 미국 달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를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는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수요가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상호관세 무효화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경우, 이는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데이터로 보는 금 시장 동향
- 12월 인도분 금 선물 (GCZ5) 종가: 3,990.80 달러/트로이온스
- 전장 대비 변동: +30.30 달러 (0.77% 상승)
- 분석 기관: 킷코 메털스, 스탠다드차타드(SC)
이처럼 AI 거품론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미국 연방대법원의 판결 및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방향 등을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