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환율 급등과 외국인의 2.2조 원대 순매도 공세에 2.37% 급락하며 4,100선으로 밀려났습니다. 개인은 2.6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하방을 일부 지지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에 힘입어 1.31% 상승하며 시장 흐름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4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13포인트(2.37%) 급락한 4,121.74에 마감하며, 전날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4,219.24로 개장한 후, 약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점차 낙폭을 확대했습니다.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코스피 하락 주도 📉
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4,220선까지 반등했던 코스피는 외국인에 이어 기관 투자자까지 매도에 동참하면서 하락 압력을 견디지 못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2조 2천억 원이 넘는 규모로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최근 코스피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축소에 따른 강달러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9.10원 급등했습니다.
기관도 매도세 합류…개인 홀로 '사자'
외국인의 매도 공세 속에서 기관 투자자 역시 순매도로 전환하며 코스피 하락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2조 6,895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사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개인의 적극적인 매수세는 지수 하단을 4,100선 초반에서 지지하는 역할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아시아 시장에서 미국 나스닥 선물 지수는 1% 넘게 하락했으며, 전날 휴장했던 일본 증시 역시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AI 테마주 급락…반도체 대장주 흔들 semiconductor
코스피 시장 전반의 약세 흐름 속에서, 최근 인공지능(AI) 관련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5%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하락 압력을 더욱 가중시켰습니다.
증권·전기전자 업종 낙폭 두드러져
업종별로는 정책 기대감으로 최근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 증권 업종이 4.87%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뒤이어 전기/전자 업종이 4.33%, 운송장비 부품 업종이 3.61%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정책 기대감 코스닥, 1.31% 상승하며 선방
한편, 코스피와는 대조적으로 코스닥 시장은 정부의 정책 지원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02포인트(1.31%) 상승한 926.57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활성화 정책 기대감 고조
정부는 내년에 코스닥 공모주의 코스닥벤처펀드(코벤펀드) 우선 배정 비율을 높이는 등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 기대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코스닥 지수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