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가 2024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8% 이상 폭락했습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AI 붐의 수혜주로 급성장했던 슈퍼 마이크로는 최근 성장세 둔화와 경쟁 심화라는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NASDAQ: SMCI)의 주가가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4일(미국 현지시각)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의 주가는 정규장 대비 4.10달러(8.65%) 하락한 43.30달러에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했습니다.
기대 못 미친 1분기 실적: 매출과 EPS 모두 하향 조정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회계연도 1분기에 50억 2천만 달러(약 7조 2,48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였던 60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입니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0.3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0.40달러를 밑돌았습니다.
- 매출액: 50억 2천만 달러 (시장 컨센서스 60억 달러 하회)
- 주당순이익(EPS): 0.35달러 (시장 예상치 0.40달러 하회)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더욱 두드러지는 하락세입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59억 4천만 달러 대비 15% 감소했으며,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4억 2,430만 달러(주당 0.67달러)에서 1억 6,830만 달러(주당 0.26달러)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슈퍼 마이크로의 성장세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가이던스 하향 조정, 시장 예측 빗나가
슈퍼 마이크로의 실적 부진은 이미 예견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24일, 회사는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60억 달러~7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대폭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이러한 가이던스 하향 조정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AI 붐의 수혜주에서 성장 정체 및 경쟁 심화로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엔비디아(NASDAQ: NVDA)의 고성능 GPU를 탑재한 서버를 공급하며 2023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진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급부상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슈퍼 마이크로의 사업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었습니다. 특히 델(NYSE: DELL)과 같은 경쟁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면서, 슈퍼 마이크로 역시 시장에서의 입지를 재확인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러한 경쟁 환경의 변화와 AI 수요 증가세의 둔화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 발표 직전까지 슈퍼 마이크로의 주가는 연초 대비 55% 이상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러나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의 급락은 앞으로 슈퍼 마이크로가 AI 시장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슈퍼 마이크로의 주가 흐름은 AI 시장의 성장 추이, 경쟁사들의 시장 전략, 그리고 자체적인 기술 개발 및 공급망 관리 능력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AI 시장의 경쟁 심화와 함께 차세대 AI 칩을 활용한 서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공급망 이슈와 거시 경제 환경 변화 역시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