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가격은 혼조세를 보이며 변동성이 크지 않았습니다. 월말 매수세 유입 기대와 일부 연준 총재들의 '금리 인하 반대' 매파적 발언이 상반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 베네수엘라 군사시설 공습 결정 보도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은 일시적인 강세 재료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가격이 단기물은 강세, 장기물은 약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월말 미 국채 매수세 유입에 대한 기대를 걸었으나, 일부 연방준비제도(Fed) 지역 총재들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의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매파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채권 시장에 상반된 영향을 미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군사시설을 공습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잠시 강세 재료로 작용했으나, 대통령의 즉각적인 부인으로 그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미 국채 시장, 월말 효과와 '매파' 발언 속 혼조세 📊
3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50bp 상승한 4.1000%에 거래되었습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6060%로 같은 기간 0.80bp 하락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700%로 2.20bp 상승했습니다. 이는 국채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반영합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스프레드(금리차)는 전 거래일 48.10bp에서 49.40bp로 소폭 확대되며 단기물 대비 장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더 컸음을 시사했습니다.
월말 포트폴리오 조정 매수세 vs 지정학적 리스크 변수
일부에서는 월말을 맞아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국채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는 인식이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감은 미국이 베네수엘라 군사시설을 공습하기로 결정했다는 마이애미헤럴드의 보도로 인해 잠시 금융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보도는 미국과 좌파 정부가 집권 중인 베네수엘라 간의 긴장 관계 속에서 나온 것으로, 최근 베네수엘라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미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한때 4.0750%까지 하락하며 일중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하여 베네수엘라 공습 검토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반대' 목소리 고조 🗣️
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또 다른 요인은 일부 지역 연준 총재들의 공개적인 금리 인하 반대 의견 표명입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컨퍼런스에서 이번 주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지 않았으며, 12월에도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 경제 전망이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거나 노동시장이 더 빠르게 냉각된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12월에 다시 금리를 인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건 총재와 해맥 총재는 올해 FOMC 회의에서 투표권이 없으나, 내년에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들의 발언은 연준 내에서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신중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또한, 지난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던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역시 "연준이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의지를 의심받게 된다면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에 더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성명을 통해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제조업 지표, 예상보다 개선된 '축소' 흐름 🏭
한편,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 위축 정도는 10월 들어 다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와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이 발표한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3.8로, 전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예상치인 42.3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시카고 PMI는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23개월 연속 하회하며 전반적인 제조업 업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 10월 시카고 PMI: 43.8 (전월 대비 3.2p 상승)
- 시장 예상치: 42.3
- 기준선 (50) 하회 지속: 23개월
향후 금리 인하 전망, 불확실성 상존 🔮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65.0%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하락한 수치로,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 지표의 불확실성이 금리 인하 기대감을 다소 낮추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월말 효과로 인한 국채 매수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신중론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뉴욕 채권시장의 향후 방향성에 대한 관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은 인플레이션 지표와 노동 시장 상황, 그리고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부 총재들의 '금리 인하 반대' 의견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금리 동결 가능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도록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