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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환시] 엔화 급락 속 달러 이틀째↑…비둘기파 BOJ vs 매파 연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엔화 급락 속 달러 이틀째↑…비둘기파 BOJ vs 매파 연준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31 | 수정일 : 2025-11-03 | 조회수 : 1037


[뉴욕환시] 엔화 급락 속 달러 이틀째↑…비둘기파 BOJ vs 매파 연준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달러인덱스가 99.5선까지 올랐습니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동결 결정으로 엔화 가치가 급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를 동결하며 매파적 기조를 이어갔으나, 달러 강세를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2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며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결정이 엔화 가치 급락을 야기하며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99.5선까지 치솟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BOJ 금리 동결, 엔화 급락 부추겨 📉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를 통해 정책금리를 연 0.5%로 동결했습니다. BOJ는 7대 2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금리 동결을 결정했으며,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바와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일본 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습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1.256엔(0.822%) 급등한 154.065엔을 기록했습니다.

네이선 투프트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새 일본 정부의 최근 기조는 성장 친화적"이라며 "그러한 정책을 달성하기 위해 그들은 약한 엔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으며, 사실상 그것을 더 선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BOJ의 금리 동결은 일본 경제의 성장 친화적 기조를 뒷받침하는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정부가 약한 엔화를 용인하거나 오히려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엔화 약세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일본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일부 기여할 수 있지만,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 물가 부담 증가라는 상반된 결과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연준 매파적 기조, 달러 인덱스 상승 견인 📈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12월 금리 인하설'에 대한 "정해진 것은 없다"는 매파적인 발언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는 이러한 흐름에 올라탔습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9.723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매파적 기조로 인한 유로 강세에 밀려 99.4선으로 잠시 후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장 후반에는 99.5선에서 안정을 찾으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습니다.

아룹 채터지 (웰스파고 전략가)는 "이번 움직임은 매파적인 연준의 연장선"이라며 "또한 BOJ가 금리 인상을 사실상 12월로 미루면서 이번 움직임이 추가로 지지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억제하며 달러의 상대적인 매력을 높였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높은 금리를 유지하려는 통화정책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을 반영하는 신호일 수도 있지만, 동시에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증폭시킬 수도 있습니다.

ECB, 금리 동결 속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예금금리를 2.00%로 유지하며 세 차례 연속 동결을 결정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통화정책 관점에서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평가하며, 성장 하방 위험이 완화되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카르스텐 유니우스 (사프라 사라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성명서에 인플레이션 하방 위험이 언급되지 않은 게 놀라운 일"이라며 "비둘기파적 신호 부재는 12월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졌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ECB의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은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ECB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금리 인하 시점 역시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유로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미국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와 맞물려 달러의 전반적인 강세를 완전히 상쇄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동향 및 지정학적 변수 🌍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주요 통화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앞서 언급된 엔화 급락 외에도,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113위안으로 전장 대비 0.0138위안(0.194%)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양국 간 무역 갈등의 불씨를 완전히 잠재우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조치가 1년에 불과하며, 미국의 AI 관련 수출 통제 조치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파운드-달러 환율 역시 1.3145달러로 전장보다 0.00496달러(0.376%)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영국 재무장관의 주택 임대 관련 행정적 실수 논란과 맞물려 파운드화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보고서를 통해 "예산안 발표를 앞두고 재정 관련 뉴스가 쏟아지고, 파운드에 대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지는 상황은 파운드 반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미국 달러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BOJ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된다면 엔화 약세는 더욱 심화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 각국 중앙은행의 예상치 못한 통화정책 변화 등은 환율 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및 기술 갈등 완화 여부도 주요 통화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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