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기대 이하의 결과로 평가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져 국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10.30달러를 기록하며 전장 대비 0.24%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분야의 대립이 여전하고 합의 내용이 공허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향후 금 가격 변동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양국의 협상 결과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며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금 가격 상승과 미중 무역 협상의 상관관계
30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000.70달러) 대비 9.60달러, 즉 0.24%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010.3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금 가격의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여한 무역 협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협상 결과 분석 및 시장 반응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중국에 부과했던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했으며,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 동안 유예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중국이 올해 1천2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중국에 요구해왔던 사항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경계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윌리엄 벅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베사 데다는 "기술 분야의 대립은 여전히 그대로"라며, 특히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 접근 문제는 논의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희토류 수출 유예 조치 또한 1년으로 한시적인 조치라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향후 기술 패권 경쟁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역할 재조명
이번 미중 무역 협상의 불확실성과 일부 실망스러운 결과는 국제 금융 시장에 변동성을 야기했습니다. 특히 지정학적 리스크나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될 때마다 투자자들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번 금 가격 상승 역시 이러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 협상의 구체적인 이행 과정과 더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그리고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등이 향후 금 가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기술 분야에서의 갈등이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매력은 더욱 부각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이벤트 발생 여부도 금 가격을 움직이는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양국 간의 추가적인 협상 결과와 글로벌 경제 지표 발표를 면밀히 주시하며 시장 상황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 가격은 단기적인 협상 결과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제 및 지정학적 요인에 의해 복합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