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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ADP '주간 고용' 약세 효과 되돌림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ADP '주간 고용' 약세 효과 되돌림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29 | 수정일 : 2025-10-29 | 조회수 : 991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ADP '주간 고용' 약세 효과 되돌림
핵심 요약
미국 국채 시장에서 장기물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수익률 곡선이 완만해지는 '불 플래트닝'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ADP의 주간 민간고용 발표는 장 초반 금리 상승을 유발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시장의 방향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확실성 및 양적 긴축(QT) 종료 기대감도 국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국채 시장이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에 힘입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수익률 곡선은 소폭 평평해지는 '불 플래트닝'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고용 정보 기업 ADP가 발표한 주간 민간고용 지표는 장 초반 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하며 국채 금리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렸으나, 이내 방향을 전환하며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양적 긴축(QT) 종료에 대한 기대감 또한 국채 가격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ADP 주간 민간고용 발표, 초기 충격 후 방향 전환 🚀

뉴욕 채권 시장에서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0bp 하락한 3.9820%에 거래되며 장기물 강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70bp 내린 3.4940%,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2.10bp 하락한 4.5480%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금리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2년물 금리의 차이는 49.50bp에서 48.80bp로 축소되며 수익률 곡선의 완만한 평탄화(불 플래트닝) 현상을 보였습니다.

ADP 고용 데이터, 시장 반응 및 해석

소폭의 내림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15분 ADP의 주간 민간고용 발표 직후 모든 구간에서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10년물 금리는 일시적으로 4.00% 선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DP에 따르면 지난 11일로 마감된 4주간 미국의 민간고용은 주당 평균 1만4천25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예비치로, 월간 민간고용의 기초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전 월간 단위 ADP 보고서가 부진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JP모건의 아비엘 라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ADP와 노동통계국(BLS)의 고용보고서는 월간 단위로 상당히 다를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하지만, 9월 월간 ADP 보고서가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표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ADP는 최근 연준에 별도로 제공해왔던 주간 민간고용 데이터 제공을 중단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일반 공개 요구가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증가폭을 월간(4주)으로 환산하면 약 5만7천명 수준으로, 지난 9월 민간고용 감소(3만2천명)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수치입니다.

견조한 SRF 수요와 7년물 국채 입찰 결과 📈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실시한 스탠딩 레포(Standing Repo Facility, SRF) 입찰에는 총 77억5천300만달러의 수요가 몰려, 전날(84억달러)보다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의 유동성 수요를 보여주었습니다. SRF는 연준이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주요 장치로,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LH마이어의 데릭 탕 공동 설립자는 "이번 회의에서 (QT를) 중단하는 것이 기정사실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크게 놀랍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양적 긴축(QT) 종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했습니다.

주요 데이터: SRF 입찰 및 7년물 국채 입찰
  • SRF 총 수요: 77억 5,300만 달러 (전일 대비 소폭 감소,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 7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 3.790% (직전 월 대비 16.3bp 하락, 작년 9월 이후 최저치)
  • 7년물 국채 응찰률: 2.46배 (직전 월 대비 상승, 6개월 평균치 하회)

오후에 진행된 7년물 국채 입찰에서는 다소 부진한 수요가 확인되었습니다. 총 440억달러 규모로 발행된 7년물 국채의 최종 발행 수익률은 3.790%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당시의 3.953%보다 16.3bp 낮은 수준으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입니다. 응찰률은 2.46배로 직전 월(2.40배) 대비 상승했으나, 이전 6개월 평균치인 2.58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발행 수익률이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8bp 상회하며 시장 예상보다 높게 결정되었습니다. 소화되지 않은 물량은 프라이머리딜러(PD)가 13.1% 가져갔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FOMC 앞둔 금리 인하 기대감, 선물 시장 반응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8bp 수준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소폭 축소되었습니다. 현재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90% 초반대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7분경 FOMC가 다음 날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99.9%로 반영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0.1%에 불과하여, 시장은 사실상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ADP의 주간 고용 지표는 월간 고용 보고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최근의 긍정적인 신호는 향후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7년물 국채 입찰 결과에서 나타난 다소 부진한 수요는 여전히 국채 시장의 변동성을 예고합니다. FOMC 회의 결과와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언제든지 재부각될 수 있으며, 이는 채권 시장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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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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