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인해 국제 금 가격이 3% 이상 급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발언과 일부 관세 철회 가능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역 긴장 완화가 금 가격 상승 요인을 상쇄하며, 향후 금 가격 하락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매도세가 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무역 합의 낙관론, 금값 급락 촉발 📉
27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137.80달러) 대비 136.30달러, 즉 3.29% 하락한 트로이온스(1ozt, 약 31.10g)당 4,001.5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러한 급락은 양국 정상의 긍정적인 발언과 무역 협상 관련 긍정적인 신호에 따른 결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매우 존경한다" 발언 후 협상 낙관론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 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매우 존경한다"고 언급하며,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미-중 협상이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협상의 최종 타결에 대한 낙관적인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시장 참여자들에게 양국 간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안전자산 매력 감소, 금 투자 심리 변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완화 가능성은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무역 분쟁 격화 시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았던 금이 이제는 그 필요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CPM그룹의 매니징 디렉터인 제프리 크리스천은 현재의 금 가격 하락이 단순한 기술적 매도 물량 출회뿐만 아니라, 그동안 무역 긴장 완화 기대감으로 인해 급등했던 부분이 되돌려지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10월 첫 3주일 동안 3,800달러에서 4,400달러로 급등했던 부분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의 엇갈리는 금값 전망
금 가격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장기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내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3,50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들은 "8월 이후 25% 급등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금 가격 수준이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무역 협상 타결이 가시화될 경우 금 가격은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으나,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리스크나 글로벌 경제 둔화 가능성은 여전히 금값의 하방 경직성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남아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인 금 가격은 미-중 무역 협상의 진행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경우 금 가격은 당분간 약세를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협상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이 발생하거나 새로운 지정학적 불안 요인이 부각될 경우,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면밀히 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