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를 이틀 앞두고 뉴욕 채권시장에서 단기 국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장기 국채 금리는 혼조세 끝에 하락 반전하며 주요 레벨을 지켜내지 못했습니다. 스탠딩 레포(SRF) 수요 급증은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시사하는 가운데, 2년물 및 5년물 국채 입찰은 예상대로 무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FOMC 회의를 이틀 앞둔 뉴욕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으로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가 고조되었으나, 수익률곡선의 단기물과 장기물이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10년물 국채 금리는 4.0% 선을 하회하며 장중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리 변동성과 시장 반응 📊
2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대비 0.10bp 하락한 3.9960%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주요 레벨인 4.0% 선을 다시금 내준 결과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70bp 상승한 3.5010%로 마감했으며,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 역시 1.80bp 하락한 4.5690%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49.50bp로 축소되며 지난달 초순 이후 처음으로 50bp 선을 밑돌았습니다.
유럽장과 뉴욕장, 상반된 흐름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채권시장은 유럽 거래 시간까지는 장단기물 모두 금리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각각 4.00%와 4.60%를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뉴욕 거래가 본격화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30년물 금리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습니다.
- 10년물 국채금리: 3.9960% (전일 대비 0.10bp 하락)
- 2년물 국채금리: 3.5010% (전일 대비 1.70bp 상승)
- 30년물 국채금리: 4.5690% (전일 대비 1.80bp 하락)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입니다. 장기물 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및 물가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 변화를 시사할 수 있습니다.
SRF 수요 급증, 유동성 우려의 신호? 🚨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이 실시한 스탠딩 레포(SRF) 입찰에는 84억 달러의 수요가 몰렸습니다. SRF는 연준이 금융기관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핵심적인 장치입니다. 이날 오후 SRF 입찰 자체에는 수요가 없었으나, 하루 전체 기준으로 2분기 말이었던 지난 6월 30일(110억7천5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 유동성 확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SRF 수요 증가는 FOMC를 앞두고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과 함께, 시장 내 잠재적인 유동성 부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연준의 긴축 기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단기 자금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채 입찰 결과 및 향후 금리 인하 전망 📈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실시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은 모두 시장의 예상 범주 내에서 무난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690억 달러 규모의 2년물 국채 입찰에서 발행 수익률은 3.504%로 결정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입찰 대비 6.7bp 하락한 수치이며, 2022년 8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다만,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보다 0.1bp 소폭 높게 결정되어 시장 예상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오후에 진행된 700억 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은 3.625%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 대비 8.5bp 하락한 수치로,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이 역시 발행 전 거래 수익률보다 0.1bp 소폭 낮게 결정되며 시장 예상치를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나왔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폭은 약 48bp 수준으로, 이는 약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 초반대로 반영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FOMC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97.8%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동결 가능성은 2.2%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시장의 기대감은 장기 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제조업 지표 및 향후 시장 전망 🚀
이날 발표된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10월 텍사스 지역 제조업 일반활동지수는 -5.0으로, 전달 대비 3.7포인트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제로'(0)를 3개월 연속 하회하며 제조업 경기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와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QT 종료 가능성은 채권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금리 수준의 매력도 감소와 인플레이션 및 경기 둔화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 유동성 상황과 장기 금리의 움직임은 향후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