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은 향후 몇 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러시아의 석유 수익이 추가로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틱톡 매각 관련 거래는 목요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입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제재 효과, 그리고 틱톡 매각 관련 진전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완만한 하락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는 긍정적인 경제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전망 및 주요 경제 지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향후 몇 개월 동안 완만한 하락 경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특히 지난 9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 상승에 그치며 이전 추세보다 확연히 둔화된 점을 주요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9월 근원 CPI 전월 대비: 0.2% (둔화 추세 확인)
- 임대료: 하락세
-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11~12개월 내 최저 수준
베선트 장관은 이러한 긍정적인 지표들과 함께 "임대료는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또한 11~1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라고 덧붙이며, 소비자들의 주거 비용 부담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제반 여건들이 전반적인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 석유 수익 타격 전망, 제재 효과 가시화
한편,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대러시아 석유 제재가 즉각적인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인도는 이미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했으며, 다수의 중국 정유사 역시 구매를 멈췄다"고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대러시아 경제 제재 동참 움직임을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경제는 현재 전시 경제(wartime economy) 상태에 놓여 있으며, 성장률은 제로(0)에 가깝고 인플레이션은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가 가하는 모든 제재는 푸틴 대통령의 전쟁 자금을 줄이는 효과를 낸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경제가 제재로부터 면역되었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실제 러시아의 원유 수익은 이미 전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제재 강화를 통해 러시아의 원유 수익이 추가로 20%에서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러시아 경제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그는 또한 과거 트럼프 행정부가 제재의 강도가 약하다는 비판을 받았던 점을 상기시키며, 현 행정부의 단호한 제재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틱톡 매각 관련 美中 합의 임박, 정상회담서 최종 승인
이와 더불어 베선트 장관은 중국과의 틱톡 매각 관련 합의 도출 소식도 전했습니다. 그는 "오늘 기준으로 모든 세부 사항 조율이 완료되었다"며, "이번 목요일 한국에서 개최될 미중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해당 거래를 최종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최근 이틀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측과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의 틱톡 매각 거래 승인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정부의 압박과 중국 측의 절충안이 조화를 이룬 결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