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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신문

[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美 CPI 안도 vs 기업경기 개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美 CPI 안도 vs 기업경기 개선

천경선 기자 (latte1971@gmail.com)




최초 작성일 : 2025-10-25 | 수정일 : 2025-10-27 | 조회수 : 993


[뉴욕환시] 달러 사흘만에↓…美 CPI 안도 vs 기업경기 개선
핵심 요약
미국 달러화 가치가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예상치를 하회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개선 소식에 보합권으로 돌아섰습니다. 프랑스의 정국 불안은 유로 약세로 이어져 달러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사흘 만에 약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경제 지표와 유럽 정치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예상치를 밑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달러 약세 압력을 가중시켰지만,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의 견조한 개선세가 이를 상쇄하며 달러 가치가 보합권으로 복귀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은 유로화의 강세분을 반납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국 CPI 둔화, 금리 인하 기대감 속 달러 약세 압력

2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 대비 0.033포인트(0.033%) 하락한 98.908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서 달러 약세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전 품목 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0.4%)를 밑돌았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0.2% 상승에 그쳐, 전망치(0.3%)를 하회했습니다.

B.라일리 웰스의 아트 호건 전략가는 "이번 CPI 보고서는 연준이 10월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CPI 둔화 소식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높이는 요인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가 하락했으며, 달러인덱스는 장중 98.728까지 떨어지며 약세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제기되었습니다.

미즈호의 매크로 분석가 조던 로체스터는 "약하게 나온 지표를 고려하면 외환시장 움직임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달러 약세에 베팅한 포지션이 이미 충분히 쌓여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배녹번 캐피털 마켓츠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CPI 발표 전부터 연준이 다음 주와 12월에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거의 100%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며, "연준의 인하는 이미 선반영되어 있어 이번 달러 약세는 일시적인 반응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 제조업·서비스업 경기 개선, 달러 가치 지지 요인

CPI 둔화로 인한 달러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달러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8을 기록하며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 9월 미국 CPI (전월 대비): 0.3% (시장 전망치 0.4% 하회)
  • 9월 미국 근원 CPI (전월 대비): 0.2% (시장 전망치 0.3% 하회)
  • 미국 합성 PMI (제조업+서비스업): 54.8 (3개월래 최고치)

이러한 긍정적인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탄력성을 보여주며,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시장은 여전히 금리 인하 시점과 폭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발언에 따라 달러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정국 불안, 유로화 약세로 이어져

한편, 유로화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안정 조짐으로 인해 뉴욕 외환시장에서 강세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습니다. 프랑스 사회당이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의 부유세 도입 거부에 반발하며 정부 붕괴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대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총리를 불신임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타협 의지를 전혀 보지 못했다"며, "월요일까지 변화가 없다면 모든 것이 끝장"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랑스의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은 프랑스 국채 금리 상승을 야기했으며, 이는 유로화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로-달러 환율은 1.16316달러로, 전장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은 유럽 전체의 안정성과도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유럽 시장 분석가 B씨는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유로화 약세를 유발할 수 있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 정책 방향과 거시 경제 지표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주요 통화쌍 변동 및 향후 전망

달러-엔 환율은 152.828엔으로, 전장 대비 0.264엔(0.173%) 상승하며 엔화 약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미국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엔화 자체의 약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3997캐나다달러로, 전장 대비 0.0011캐나다달러(0.079%) 상승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캐나다와의 무역 협상 중단 발표 이후 캐나다 달러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119달러로, 전장 대비 0.00123달러(0.092%) 하락했으며,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55위안으로 0.0014위안(0.020%) 상승했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시킬 것"이라며 위안화 국제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 향후 전망 및 리스크
향후 달러의 움직임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추가적인 경제 지표 발표,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적 이벤트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경제 성장률 격차, 인플레이션 추세, 그리고 각국 중앙은행의 정책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것입니다.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이 안정될지 여부도 유로화 및 유럽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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