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화 가치가 러시아 제재로 인한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 심화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캐나다 소비 부진 소식은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시장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화 조치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달러 강세를 견인했습니다. 반면, 캐나다의 부진한 소비 지표는 캐나다 달러 약세로 이어지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 제재 여파, 유가 급등과 달러 강세 동반 📈
뉴욕 외환시장에서 23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각) 기준, 달러-엔 환율은 152.564엔으로 전장 대비 0.582엔(0.383%)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러시아 대형 석유 기업 로스네프트와 루코일에 대한 제재 발표의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로스네프트는 사우디 아람코에 이어 세계 2위 석유 생산 업체로, 이번 제재는 국제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 역시 98.941로 전장 대비 0.014포인트(0.014%) 소폭 상승했습니다. 장중에는 99.138까지 오르기도 했는데, 이는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리며 달러에 강세 압력을 가했기 때문입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주목받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의 금리 결정 📊
외환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4일 발표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번 CPI 발표는 정부 셧다운 상황 속에서 발표되는 몇 안 되는 주요 경제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통화별 환율 변동 및 경제 전망 🌏
주요 통화별 환율 움직임도 눈에 띄었습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85달러로 전장 대비 0.00126달러(0.109%)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242달러로 0.00324달러(0.243%) 하락했습니다.
달러-스위스 프랑 환율은 0.7952 스위스 프랑으로 전장 대비 0.0010 스위스 프랑(0.126%) 하락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록을 통해 "약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다소 악화한 경제 전망을 고려할 때 SNB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41 위안으로 전장 대비 0.0028 위안(0.039%) 소폭 하락하며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캐나다 달러는 부진한 경제 지표 발표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달러-캐나다 달러 환율은 1.3986 캐나다 달러로 0.0002 캐나다 달러(0.014%) 상승했습니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매 판매(예비치)는 전월 대비 0.7% 감소했습니다. 이는 8월 확정치 1.0% 증가와 대조적인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