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고조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149.90달러에 거래되며 0.41%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갈등,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금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금 가격이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을 재확인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진 것이 금값 상승의 주요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美中 무역 갈등 심화, 금값 상승 견인 🚀
14일(현지시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대비 16.90달러(0.41%) 오른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149.90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이는 국제 금 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중국, 무역 제재 상호 부과
이번 금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날 중국 기업이 운영하거나 보유한 선박에 대해 t당 50달러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중국 역시 미국 기업·단체·개인이 소유하거나 운영하는 선박에 대해 t당 400위안(약 8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양국 모두 수수료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높이는 구조를 채택하며 무역 장벽을 더욱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달러 약세, 금 투자 매력 증대 💰
이러한 무역 긴장감은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장중 98.987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는 곧 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거나 더욱 격화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의 완화 여부 등은 금 가격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므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금 시장 📊
제너 메털스의 수석 금속 전략가인 피터 그랜트가 지적했듯, 최근 금 가격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외에도 현재 진행 중인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또한 경제 불확실성을 증폭시키며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역시 금값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은 금리가 인상되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낮은 금리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됩니다.
-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온스당 4,149.90달러 (0.41% 상승)
- 미국-중국 무역 갈등: 입항 수수료 상호 부과로 긴장 고조
- 달러인덱스(DXY) 동향: 장중 98.987까지 하락하며 약세 전환
- 금 가격 상승 요인: 미중 무역 갈등, 미국 셧다운,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